▶ 방과 후 수업 실시 2년만에 15개교 채택
▶ 1,600명 수료식… 품세 등 배운 실력 뽐내
태권도가 LA 지역 공립학교들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열린 태권도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학생들이 기념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LA 통합교육구 산하 일부 공립학교들에서 운영 중인 방과 후 태권도 프로그램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태권도 수업을 채택하는 학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AUSD는 방과 후 수업(Beyond the Bell)으로 도입된 태권도 프로그램이 청소년 신체단련에 큰 효과가 있다며 2013년도 가을학기부터 태권도 수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8월 LAUSD가 처음으로 방과 후 수업에 포함시킨 태권도는 시행 2년 만에 15개 학교가 채택하는 큰 성과를 나타냈다. 당시 LA 한국문화원은 미 청소년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기 위해 LAUSD의 태권도 수업 채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첫해 LAUSD 산하 8개교 등 9개 학교 600명여명이 학생이 참가했던 이 프로그램은 올해 가을학기 15개 학교, 1,670명이 10주간 태극마크가 새겨진 태권도복을 입고 태권도 품세를 익히는 등 저변을 넓혀 왔다. 특히, 한인타운 소재 코헹가 초등학교는 전교생 850명 전원이 태권도 수업에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8일에는 방과 후 태권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 1,6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수료식이 열린다. 이날 페어팩스 고교에서 열리는 수료식에는 LAUSD 산하 13개와 라카냐다 교육구의 2개 학교 학생 1,600여명이 참석해 가을학기 동안 수련한 태권도 실력을 뽐낸다.
공립학교 태권도 프로그램을 지원해 온 LA 한국문화원 대니얼 김 담당관은 “태권도를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채택한 학교들은 평균 40~90명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며 “태권도가 학생들의 신체단련에 큰 효과가 있고 학생들에게 예의범절과 인내심을 길러주고 있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인기에 힘입어 각 학교 수업을 맡은 한인 태권도 관계자들도 열심이다.
태권도 교육비와 도복을 지원하는 LA 한국문화원은 7개 한인 도장과 협력해 각 학교당 한인 관장과 사범 2~3명을 파견하고 있다. 한인 태권도 사범들은 학교별 마크를 만들고 성취도를 높이고 있다.
태권도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낸 LA 한국문화원은 앞으로 남가주 지역 공립학교들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또 다른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올 가을학기에는 일부 학교에서 ‘한국 국악교실’이 도입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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