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시리아 반군 병사들이 정부군과 충돌한 알레포에서 정부군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NBC 뉴스 보도
아사드 명령만 남아
반군들 수도 압박
시리아 정부군이 맹독성 사린개스의 원료(precursor chemicals)를 폭탄에 탑
재했으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NBC 뉴스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미 관리들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학물질이 탑재된) 폭탄이 시리아 국민에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전투기에 탑재된 것이 사린개스 폭탄은 아니고 아사드 대통령도 아직 최종 명령을 내리진 않았다"며 "하지만 (화학무기 사용이) 감행될 경우 국제사회가 이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 같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최근의 우려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반군과 21개월째 내전 중인 시리아 정부가 수세에 몰린 상황을 타개하고자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국제사회가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일 "시리아가 화학물질을 배합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여러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3일 "아사드 대통령이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터키의 정보기관들은 미국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에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 중이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사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점점 궁지로 내몰고 있다.
아사드 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여전히 장악하고 있지만 주변국들의 무기지원을 받은 반군이 다마스쿠스 인근 군사공항까지 밀고 들어왔다.
이런 가운데 아사드 대통령이 대리인을 내세워 남미 국가로의 망명을 타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시리아 반군조직인 자유시리아군의 아부 라드 사령관은 이날 다마스쿠스 근교의 아크라바 군사공항을 장악했다고 dpa통신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익명보도를 요구한 한 서방 외교관은 AP통신과의 통화에서 아사드 정권이 여전히 수도를 장악하고 있긴 하지만 "다마스쿠스에서 반군의 공격이 갈수록 집중적이며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아사드 정권에 고통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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