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외선거 투표 첫날 LA총영사관 1,200여명 주권행사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선거가 5일 시작돼 엿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넣은 회송용 봉투를 최영조 선거관리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함에 넣고 있다. <박상혁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선거가 5일 시작돼 엿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넣은 회송용 봉투를 최영조 선거관리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함에 넣고 있다. <박상혁 기자>
6일 현재 투표율 12.4%
최종 70% 이상 전망
제 손으로 대통령을 뽑게 돼 감격스럽습니다”
한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사상 첫 재외선거가 시작된 5일 LA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많은 유권자들이 한 말이다.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선거 LA 총영사관 투표가 5일 시작돼 10일까지 엿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들이 대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만큼 투표 첫 날인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9시간 동안 LA 총영사관에 총 1,266명이 투표를 마쳐 12.4%의 투표율을 기록, 첫 날부터 재외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투표자 가운데는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이 715명(56%)으로 절반이 넘었으며 유학생과 지상사 주재원 등 국외부재자는 551명으로 44%를 차지했다.
투표 시작 직후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주로 투표했으나 10시가 넘어가면서 유학생 등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투표시작 6시간이 지난 오후 2시에는 투표자수가 1,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총영사관 측은 투표 첫 날부터 기대를 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만큼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70% 이상의 최종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남가주와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등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1만242명이 유권자 등록을 한 가운데 이 중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은 3,978명이며 국외부재자는 6,264명이다.
LA 총영사관 대선 재외선거 첫 번 째 투표자는 김생출(77)씨였다. 김씨는 이날 투표소가 문을 열기 3시간 반 전 인 4시30분에 투표소에 도착해 첫 번 째로 투표했다.
투표자 수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총 영사관 측은 유권자 편의에 만전을 기 했다. 총영사관은 주차 편의를 위해 기 존 직원 주차장을 개방, 200대를 동시 에 주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선거 사 무원 역시 50명 가까이 배치해 시간당 150~200명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신연성 총영사는“ 19대 총선 재외선 거 때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투표에 조금의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 의 준비를 마쳤다”며 “총선 때보다 투 표 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 등록 유권 자 대비 투표율이 70% 정도까지 오르 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선거는 10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진행되며 사전 등록자 중 여권 이나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사 진이 첨부 된 정부 발행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이메일을 통해 유 권자 등록을 마친 영주권자들은 반 드시 영주권을 지참해야 투표에 참 여할 수 있다.
이날 재외투표는 LA는 물론 뉴욕 과 시카고, 달라스 등 미 전국 각 재 외투표소에서도 뜨거운 열기 속에 진 행됐다.
시카고 투표소에서는 재외선거 유권 자 등록자 가운데 미국 내 최고령으로 확인된 유정준(98) 할머니가 첫 날 투 표를 마쳤다. 유 할머니는 이날 오전 9 시30분께 시카고 교외 글렌뷰에 설치 된 투표소에 나와 대한민국 국민으로 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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