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아태법률센터 스튜어트 쿼 국장이 지난 11월6일 선거에서 나타난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성향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부자증세 ‘프로포지션 30’
65%가 “찬성표” 나타나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6일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캘리포니아의 아시안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의 아시안 유권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태법률센터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아시안 유권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시안 유권자 1,786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 아시안 유권자 1,140명 중 786명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안 유권자들로부터 70%의 지지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 롬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응답한 아시안 유권자는 328명으로 조사돼 아시안 유권자들의 롬니 지지율은 2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안 유권자의 82%가 대통령 선거 투표에서 이민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해 오바마 대통령의 추방유예 조치 등 친 이민정책이 아시안 유권자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아시안 유권자들은 캘리포니아 증세 발의안(프로포지션 30)에도 높은 지지를 나타냈다. 조사에 따르면, 이 발의안에 투표한 1,081명의 아시안 유권자 중 찬성표를 던진 유권자는 699명으로 나타났다. 65%의 아시안 유권자들이 이 발의안을 지지한 것.
아시안 유권자들은 앞으로 주 정부나 연방정부가 부자세 인상을 추진할 경우 76%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아태법률센터 스튜어트 쿼 국장은 “불경기의 영향으로 아시안 유권자들이 세금확보에 적극 찬성하고 나서는 추세”라며 “특히 아시안 유권자들은 ‘재정절벽’ 해소를 위한 부자 증세안에도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의 절반 이상인 52%는 주정부 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비즈니스 세금을 올려야 한다고 답했고, 42%는 가주 판매세 인상을 주장했다.
반면, 일률적인 개인 소득세 인상에는 35%만이 찬성한다고 답했고, 30%는 재산세율이 인상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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