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산스 러닝백 에이드리언 포스터(왼쪽)가 4쿼터 막판 동점 터치다운을 뽑아낸 뒤 동료 라이언 해리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텍산스, 라이온스에 34-31 역전승
카우보이스는 레드스킨스에 31-38
안방 홈팀들 하나같이 쓰라린 고배
땡스기빙데이 전통인 NFL 풋볼경기 에서 두 텍사스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AFC에서 강력한 수퍼보울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휴스턴 텍산스는 22일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벌어진 디트 로이트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 장 2분21초를 남기고 세인 그램의 32 야드 필드골로 결승점을 뽑아 라이온 스를 34-31로 따돌렸다. 이로써 텍산스 는 올 시즌 10승(1패) 고지에 오른 첫 번째 팀이 되며 수퍼보울을 향한 발걸 음을 재촉했다. 반면 시즌 4승7패가 된 라이온스는 지난 2003년 이후 이어진 땡스기빙데이 게임 연패 행진을 1년 더 이어간 것은 물론 사실상 플레이오 프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워싱턴 레드 스킨스는 루키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RG III)가 311야드 패싱으로 4개 의 터치다운을 뽑아내는 활약을 타고 NFC 동부조 라이벌인 달라스 카우보 이스를 38-31로 제압, 시즌 5승(6패)째 를 따내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텍산스는 이날 오버타임 막판 그램의 필드골로 승리를 따내기 전까지 한 번 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라이온 스는 줄곧 한 발 앞서가면서도 끝내 텍 산스를 뿌리치지 못했다. 10점차로 앞서 던 3쿼터에선 심판의 미스콜과 감독 짐 슈워츠의 어처구니없는 판단미스로 텍 산스에 행운의 터치다운을 헌납했고 오 버타임에서도 필드골로 승리찬스를 잡 았으나 제이슨 핸슨의 47야드 킥이 골 대에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 속에 저력 의 텍산스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장면은 라이온스가 24-14로 앞서가던 3쿼터 중반에 나왔다. 텍산스 러닝백 저스틴 포셋이 81야드 런으로 터치다 운을 뽑아냈으나 이것은 사실 터치다 운이 아니었다. 그는 라이온스 수비수 에 태클 당하는 순간 팔꿈치와 무릎이 땅에 닿았고 그 순간 경기가 중단됐어 야 했지만 그는 순간적으로 다시 일어 나며 계속 달렸고 라이온스 수비수들 이 서 있는 사이 끝까지 달려 엔드존에 들어갔다. TV 리플레이로 보면 명백한 오심으로 판정이 번복되는 것은 당연 했다.
하지만 흥분한 슈워츠 감독이‘ 챌린 지 플랙’을 필드에 집어던지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스코어링 플레이와 턴오버 의 경우는 자동적으로 인스턴트 리플 레이 리뷰가 이뤄지기에 이 경우 챌린 지 플랙을 던지면 비신사적 행위로 간 주돼 리플레이 기회가 박탈되고 15야 드 페널티까지 받게 되기 때문이다.
결 국 라이온스는 심판의 오심은 물론 감 독의 순간적 실수로 주지 않아도 될 7 점을 헌납해 3점차로 추격당했고 경기 후 슈워츠 감독은 “턴오버나 스코어링 플레이에선 챌린지를 할 수 없다는 룰 은 알고 있었다. 너무 화가 나서 지나 친 행동을 했다. 내 잘못이었다”고 실수 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저력의 텍산스는 4쿼터 1분55 초를 남기고 러닝백 에이드리언 포스 터의 1야드 런으로 97야드 드라이브를 터치다운으로 마치며 동점을 이뤘고 결국 오버타임에서 5연승 행진을 이어 가며 수퍼보울을 향한 진군을 이어갔 다. 반면 3연패를 당한 라이온스는 시 즌 4승7패로 이제 남은 경기에서 전승 을 거두더라도 플레이오프 행을 장담 하기 어려운 위치로 떨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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