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스키시즌이 왔다
▶ 리처드 박 스키칼럼
많은 사람들은 흔히 LA엔 겨울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는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시에 라산맥이 LA 주변까지 연결 되어있으며 한국의 백두산보다 높은 산이 여러 개 있고 총 27개의 스키장이 있다. 이런 사실은 알게 되면 남가주에서도 겨울 스포츠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다.
갤리포니아의 스키장은 이번 주말 일제히 개장한다. Bear Valley, Snow Valley, Mt Baldy, Snow Summit, Mt. High 등 LA 부근 1-2시간 거리에도 많은 스키장이 있다. 나는 이 칼럼을 통해 각 스키장마다 특
성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고 스키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바꿀 수 있기를 원한다.
미국에서 스포츠 부상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부상횟수가 빈번한 종목으로 1위가 농구, 2위 사이클링, 3위 풋볼, 4위 야구, 5위 수영, 6위 축구, 7위 스키 순으로 나와 있다. 그만큼 스키는 생각만큼 위험한 스포츠가 아니다.
스키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추운 날씨에도 높은 산에 올라가서 온가족이 눈에서 땀을 흘리면서 즐기는 것을 많이 본다. 나는 한인들을 만날 때마다 반가워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인사하는 버릇이 있다. 미국 어디 스키장을 가도 한인들을 만날 수 있고 지금은 한국도 스키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칼럼을 쓰게 된 동기도 스키 또는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한인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다. 지난 18년간 미국 스키 협회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을 함께 나누고 싶다.
미 스키협회 공인 최상급 스키지도 자 자격(Professional Ski Instructor Level 3)인 나는 현재 스키강사로 맘모스 스키장에서 스키를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스키를 타며 스키 가족이 됐고 스키가 너무 좋아 결국 스키강사까지 됐다.
많은 분들은 스키를 오래 탔어도 여전히 힘들고 어렵고 위험하다고 말한다. 내 자신을 생각해 보았다. 나도 18년 전에는 그들과 마찬가지였다. 아이들과 함께 스키를 기초부터 미국 강사들에게 배우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스키 선수 생활을 했고 나는 스키팀에서 학부모 도우미로 일을 하면서 스키 공부를 했다. 모든 운
동은 체계적으로 배워야 중급에 들어가면 성장속도가 빨라진다. 개인적으로 레벨 3 강사가 되기까지 12년간 공부를 했다.
지난 시즌부터 스키협회 회원들과 함께 스키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공
부하기 시작했다. 스키만 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면서 이야기하고 훈련하고 비디오를 찍어 자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고쳐 나갔다. 그중에는 스키를 30여년 이상 타신 분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새롭게 스키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이젠 60세가 넘으신 분들도 멋진 스키를 배우시게 됐다.
지금 캘리포니아의 모든 스키장은 이번 주말 본격적으로 오픈됐다. 맘모스에는 이미 눈이 펑펑 내리고 있고 레익타호쪽은 이미 스키장이 오픈됐다. 앞으로 캘리포니아 스키장에서 일어나는 행사, 초보자에서 중급자, 중급자에서 고급자로 올라가기, 파우더 스키 타는 법, 초보자를 위한 강습, 스키 기술, 절약 스키 여행, 스키를 통한 건강관리, 스키장비 고르는 방법, 어린이 스키학교 가는 법, 스키선수가 되는 길 등
을 다뤄볼 계획이다.
리처드 박 스키 칼럼은 매주 토요일자 스포츠섹션 4면에 게재됩니다.
필자 리처드 박(parkskifamily@gmail.com, 503-668-3152)
Professional Ski Instructors of America Alpine Level 3,
Telemark Level 1, Children’s specialt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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