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넝쿨째 굴러온 당신
▶ 2012~13 레이커스 드라마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과연 레이커스에게 통산 17번째 챔피언십 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블랙맘바’ 코비 브라이언트의 화력, ‘수퍼맨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의 파 워, ‘NBA 최고 플레이메이커’ 스티브 내시의 명품 패스…
생각만 해도 설레는 LA 레이커스의 시즌이 3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시작된다. NBA는 물론 미 프로스포츠 의 최고 브랜드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닌 LA 레이커스가 2년 전의 챔 피언 달라스 매브릭스를 상대로 3년 만의 정상탈환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는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 이보다 더 기대 가 클 수는 없다.
마이크 브라운(42) 레이커스 감독은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고 새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인내심 을 갖고 지켜봐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 다. 하지만 그건 그의 희망사항에 불과 하다. TNT-TV 해설가 찰스 바클리는 “이 정도 전력이면 기다려줄 사람이 없다. 코비가 더 젊어지는 것도 아니고 레이커스는 지금 당장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커스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시즌을 전패(8전)로 마치며 불안감 부터 안겨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브 라운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에 새로 쓰 기 시작한 ‘프린스턴 오펜스’에 적응하 는 건 시간문제라며 1월쯤 되면 훌륭 하게 돌아갈 것을 예상했다.
‘프린스턴 오펜스’란 전 프린스턴 감 독 피트 캐롤이 만들어낸 ‘교과서 농 구’로 잽싸게 상대 수비를 파악하는 순 발력, 백도어 컷, 스마트 패스 등이 필 수적인 전술이다. 필 잭슨 감독의 ‘트 라이앵글 오펜스’보다는 훨씬 간단하고 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도 레이커스는 어깨와 발 부상 으로 개막전 출장여부가 불투명한 코 비와 허리수술 후 천천히 컨디션을 끌 어올리고 있는 하워드의 잦은 결장 속 에 프리시즌 게임당 턴오버를 18.6개나 쏟아냈다. 하지만 브라운 감독은 이에 대해 “턴오버는 아직 선수들이 시스템 에 익숙하지 않은 결과”라며 “시간이 좀 지나면 그 턴오버들이 덩크로 변할 것”을 장담했다.
80년대 오리지널 ‘쇼타임 레이커스’ 의 주역이었던 매직 잔슨도 레이커스 의 더딘 출발을 예상하고 있다. 처음부 터 손발이 척척 맞아떨어지기는 어렵 고,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한 올스타브 레이크 이후에나 불이 붙을 것으로 내 대봤다.
한 가지 위안인 점은 내시가 브라 운 감독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겪어 본 감독 중 가장 빈틈없이 준비하고 작 전이 치밀한 사람이다. 특히 수비쪽에 선”이라고 말했다는 것. 하지만 브라운 감독은 연습량이 워낙 많아 선수들이 ‘올데이, 에브리데이’란 별명을 붙여준 숙제도 풀어야 한다.
레이커스(지난 시즌 41승25패)의 첫 상대는 2년 전의 챔피언 매브릭스(36 승30패). 지난 시즌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쳐 많은 변화를 준 팀들의 대결이다. 하지만 코비는 발 통증으로 개막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며, 매브릭스의 간 판‘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는 오른쪽 무릎 내시경 수술로 이날 만 아니라 열 흘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 오프 2회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에 1승4패로 패해 탈락했고, 매브릭스 는 타이틀방어는커녕 1회전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지난 시즌 4차례 정규시즌 맞대결에 서는 레이커스가 모두 이겼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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