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패 벼랑 끝에서 3연승 기적 연출
NLCS 7차전 세인트루이스 완파 9-0
SF-디트로이트 월드시리즈 내일 개막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하나의 기적을 연출하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월드시리즈 충돌 코스에 올라섰다.
자이언츠는 22일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AT&T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최종 7차전에서 우완 선발 맷 케인의 호투 속에 타선이 장단 14안타로 폭발,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9-0으로 가볍게 때려눕혔다.
7연승제 시리즈에서 1연패의 벼랑 끝에 몰렸던 자이언츠는 5, 6차전에서 배리 지토와 라이언 보겔송의 역투에 힘입어 승부를 3연패의 원점으로 돌린 뒤 7차전 KO승으로 기적 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사상 첫 안방 2연패 뒤 원정 3연승으로 신시내티 레즈를 울렸던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포스트 시즌 7연승제 시리즈에서 1연패의 열세를 뒤집은 역대 다섯 번째 팀이 됐다.
이전 사례로는 1925년과 1979년 월드시리즈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996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03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만이 1연패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자이언츠는 이번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두 편의 가을의 전설을 써내며 2년 만의 정상복귀에 4승 앞으로 다가섰다.
자이언츠와 타이거스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대결은 2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자이언츠는 이날 첫 공격에서부터 점수를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무사 1, 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투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2사 2루에서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특성상 선발투수 케인이 직접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자이언츠는 3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엮어내며 상대 선발 카일 로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음 타자 헌터 펜스는 바뀐 투수 조 켈리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타구를 때려냈다. 유격수 피트 코즈마가 원래 위치에 있었다면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코즈마는 2루 주자를 견제하다 원래 수비 위치로 돌아가던 상황이라 몸을 돌리는 역동작에 걸렸다.
타구는 결국 외야까지 굴러갔고, 중견수 잔 제이가 공을 더듬는 실책까지 겹치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0으로 달아난 자이언츠는 이후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더해 다시 한 번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또 유격수 코즈마가 판단 착오를 일으켰다. 브랜든 크로포드의 크게 튀어오른 타구를 잡은 코즈마는 공의 체공시간이 길었기에 홈 승부는 이미 늦었음에도 1루 대신 홈을 선택했고, 3루 주자 펜스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에인절 파간의 땅볼을 잡은 코즈마가 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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