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 샌버나디노 노인국 공공보건 담당 김우경씨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무원 김우경 씨가 최근 수퍼바이져 위원회로부터 받은 업무수행 최고상을 들어보이고 있다.
“13년동안 카운티 여러 다른 부서를 거치면서 업무를 통해 미국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라의 세금을 예산이라는 이름으로 할당받아 실제로 국민들에게 환원되는 일에 직접 참여하다 보니 새삼 미국의 속사정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최근 샌버나디노카운티 수퍼바이져 위원회로부터 업무수행 최고상을 받은 샌버나디노 카운티 노인국 공무원 김우경(57)씨의 말이다. 김씨는 최근 한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필렌, 빅토빌 등 하이 데저트 전 지역의 저소득층 신체 부자유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관리와 행정을 담당하는 공공보건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는 “자녀들의 성공을 꼭 특정 전문직(의사, 변호사 등)으로 한정지으려는 경향이 있는 한인 부모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며 “공무원직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 “시민권자 내지 영주권자로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할 때 몰라서 그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어려워 하는 한인들이 의외로 많다“고 밝혔다.
그는 카운티 노인국에 근무하기 전까지는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수감자들 중 계속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법원(판사), 경찰국, 보건국, 정신 심리보건국, 그리고 주립대 범죄학과의 학장이 한 팀이 되어 케이스를 관리하는 파트너십의 일원으로 일했다.
1989년 한국에서 간호장교의 경험과 학력을 바탕으로 간호사(RN) 자격증을 획득한 다음 UCI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10여년간을 일한 그는 언어 장벽,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에서 공부한 후 정식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됐다.
김우경씨는 “우리 2세의 청소년들도 많은 히스패닉 청소년들과 같이 지방정부의 각 부서의 사무직 또는 비서직 등 우선 실무 경험을 쌓아가며 학자금 지원도 받아 공부하고 독립적으로 미국 구석구석에서 우리가 미쳐 몰라 지나치는 전문직을 알아내고, 적성을 찾아 미래를 설계 하기를 바란다.” 며 “이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다소나마 힘이 될 수있어 기쁘다” 고 말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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