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폭행사건 500만건
재산범죄도 11% 늘어나
미국의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18% 늘어 2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연방 법무부가 17일 밝혔다.
절도, 사기, 배임 등 재산범죄 발생건수도 11% 늘어 1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법무부 산하 사법통계국(BJS)의 연간 범죄피해 조사결과를 보면, 폭행이 2010년 400만건에서 지난해 500만건으로 22% 늘어 전체 강력범죄 증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
무기 등을 이용한 심각한 강력범죄나 성폭력, 강도 등의 발생 건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BJS는 범죄 발생 건수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2010년과 지난해 수치가 비교됐기 때문에 이처럼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 1993년 1,680만건에서 지난해 580만건으로 65% 감소했다.
한편, 재산범죄는 2010년 1,540건에서 지난해 1,700만건으로 증가했다.
빈집털이는 320만건에서 360만건으로 늘어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절도는 1,160만건에서 1,280만건으로 10% 늘었다.
학계 전문가는 이러한 통계 수치만으로 장기간 감소해 온 범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제임스 앨런 폭스(범죄학) 교수는 “2011년은 2010년보다는 분명히 상황이 나빠졌지만, 최근 역사에선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시간 주립대의 크리스 멜데(형사행정학) 교수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으면, 문제의 종합적인 면을 잘못 해석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범죄 추세를 1년 만의 변동치로 예측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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