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강도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밤 시간 도로변에 주정차 된 차량 내에 앉아 있는 주민들을 노린 무장강도 사건이 잇따르면서 한인들도 피해를 입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1시께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듀이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40대 한인 여성이 권총강도에게 약 2,000달러 상당의 귀중품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한인은 당시 길거리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잠시 앉아 있는 사이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다가와 권총을 들이대며 현금을 요구했다. 겁에 질린 여성이 자신의 지갑을 포함한 귀중품을 넘기자 용의자 남성은 이를 챙겨들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2개월여 전에는 역시 한인타운 지역 7가와 베렌도 교차로 인근에서 차를 잠시 정차시킨 뒤 친구를 기다리던 20대 한인 여성이 역시 갑자기 차를 향해 다가온 히스패닉 남성 강도에게 지갑 등을 빼앗겼다.
이같은 사건은 강도들에게 금품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자칫하면 총격을 받아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4월 USC 인근 학생거주 지역에서 중국인 유학생 밍 쿠(23)와 잉 우(23·여)가 학업을 마치고 귀가 도중 차량을 정차시켰다가 흑인 강도 용의자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유형의 강도사건은 심야에 도로변에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서 셀폰통화를 하면서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운전자 등을 타겟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득이하게 차를 세울 경우 주변을 잘 살피고 지나치게 어두운 곳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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