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마누 지노빌리(왼쪽)와 파쿤도 캄파조가 더블팀 수비로 미국 코비 브라이언트에 맞서고 있다.
미국 남자농구대표 ‘드림팀’이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28점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꺾고 5연승, A조 탑시드로 8강에 올랐다.
이틀 전 4차전에서 리투아니아를 99-94로 어렵게 제치며 스타일을 구겼던 드림팀은 6일 벌어진 5차전에서도 전반에는 고전했다. 60-59로 아르헨티나(3승2패)에 단 한 점차로 앞섰다.
드림팀은 그러나 3쿼터에 들어 듀란트가 혼자서 아르헨티나에 17-17로 맞서는 등 42점을 몰아쳐 승부를 갈랐다. 파이널 스코어는 126-97.
‘NBA 득점왕’인 듀란트는 3쿼터에만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시켰고, 아르헨티나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끝에 열을 받아 파쿤도 캄파조가 카멜로 앤서니의 복부를 때리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는 18점,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은 17점을 미국의 승리에 보탰다.
드림팀은 8일 8강전에서 호주(3승2패)와 맞붙는다. 호주는 이날 패디 밀스(샌안토니오 스퍼스 가드)의 버저비터 3점포로 82-80 역전승을 끄집어내며 B조 1위 러시아에 첫 패를 안긴 팀이다.
마누 지노빌리가 16점으로 분전한 아르헨티나는 A조 3위가 돼 B조 2위 브라질과 4강 진출을 겨루게 됐다. 이날 브라질에 82-88로 패한 스페인은 B조 3위로 밀려 A조 2위 프랑스가 8강 상대로 걸렸다.
미국과 아르헨티나는 둘 다 8강전에서 이길 경우 3회 올림픽 연속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한편 홈팀 영국은 이날 중국을 90-58로 완파, 올림픽 사상 첫 승을 거뒀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0위인 중국은 43위인 영국에도 무릎을 꿇고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20년 만에 조별리그 5전 전패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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