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한국어 등 외국어 특기자 모병 프로그램인 ‘매브니’(MAVNI)가 재개키로 결정<본보 5월22일자 A1면 보도>된 가운데 이에 대한 시행 지침이 뉴욕 등 각 지역 일선 모병소에는 하달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공개된 매브니 프로그램 관련 국방부문건에 따르면 군당국은 지난 16일자로 매브니 프로그램 실행재개에 따른 관련 검토 작업을 종료하고, 연장 시행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각 군에 전달했다.
문건에는 각 군은 학생, 투자, 연수 등 비이민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가운데 한국어를 포함한 45개 언어 구사자에 대해 향후 2년간 육군은 전문 의료자격을 갖춘 1,000명, 해군은 250명, 공군은 125명을, 해병대의 경우 통역병 125명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총 1,500명에 대한 모집 문호를 개방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뉴욕일원 각 모병소 및 군 관련기관에 매브니 프로그램 지원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지만, 정작 모병소들은 매브니 모집 재개와 관련된 어떤 지침도 하달 받은적 없다는 입장이다.
퀸즈의 육군 모병소 관계자는 “최근 국방부 문건이 공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브니 관련 질문이 폭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선 모병소에서는 아직 매브니와 관련해 어떠한 지침도 받은 바가 없어 신청을 받는 것을 포함 어떤 절차도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청을 원하는 한인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한인 김 모씨는 “매브니 프로그램이 재개됐다는 말을 듣고 모병소를 방문했는데 정작 모병소측은 전혀 이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어찌된 일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한편 매브니 프로그램은 합법적인 신분을 갖고 2년 이상 거주 및 미국 밖에 90일 이상 떠나지 않은 외국인에 한하며, 영어 시험과 입대 자격시험을 치러야 한다. 군에 입대하는 외국인들의 복무기간은 통역병 경우 4년이며 군의관과 간호사는 현역 3년, 예비역 6년이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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