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경, 한인타운 등 총 108대 훔쳐 판 일당 14명 검거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을 비롯해 뉴욕시내 주요 지역에서 100여대의 차량을 훔쳐 타주 또는 해외에 되팔아 부당 이득을 챙긴 자동차 전문 절도단 14명이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과 뉴욕주검찰청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 일원에서 고급 SUV와 승용차, 픽업트럭 등 총 108대의 차량을 훔쳐 국내 및 해외로 불법 수출한 중고차 매매업자 이삭 매쿠로씨(52) 등 1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주고속도로순찰대 및 뉴욕주 차량절도 전담부서와 공조해 1년여에 걸친 집중수사 끝에 덜미가 잡힌 용의자들은 퀸즈와 브롱스 등지에 중고 자동차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훔친 자동차들을 대당 최대 4만 달러를 받고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려나간 차량은 인근 뉴저지는 물론 시카고, 일리노이, 메릴랜드 및 가나,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 해외에도 불법 수출됐다.
이들은 휴대용 컴퓨터에 설치된 특수프로그램을 이용해 차량의 알람 시스템 해체 코드를 찾아낸 뒤 다른 공범이 열쇠를 복제해 문을 열게 해 차량 파손 없이 손쉽게 차량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고급 차량일수록 위치추적 시스템 부착 여부를 의심해 일단 엉뚱한 지역에 2~3일간 차량을 주차해 놓은 채 지켜보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고유차량 번호를 위조해 주차량국에 정식 등록하는 수법도 사용했다.이들은 차량절도 및 차량 고유번호(VIN) 위조, 차량 밀반출 및 불법매매 등 총 58개 중범혐의를 받고 있으며 혐의가 모두 입증되면 최대 25년 형에 처해지게 된다.
뉴욕시경은 차량도난 피해를 예방하려면 이중 안전장치 설치나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고 밝은 곳에 주차하라고 조언했다. 뉴욕시내 차량도난 사건은 1990년 14만7,000대에서 2011년에는 9,334대로 10년간 95% 하락했다.
<조진우 기자>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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