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가정상담소 기조연설
▶ ‘타이거 맘’ 저자 에이미 추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지난해 자녀 양육 방식을 둘러싼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에이미 추아(사진) 예일대학 법대 교수가 지난 주 방문한 뉴욕 한인사회에 새로운 관제를 던져줬다.
뉴욕가정상담소의 지난 11일 연례만찬에서 기조 연설한 추아 교수는 “한국 부모들은 지나친 교육열로 자녀의 창의성을 감퇴시키고 있다”며 “오히려 자녀들의 자유와 선택을 존중해주고 창의성을 높여 자녀들의 행복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양식 교육은 자녀들에게 너무 많은 자유를 허용해 오히려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강조한 추아 교수는 “부모가 자녀에게 너무 ‘자유’만 줘도 안된다. 자유란 엄격한 규율 아래 자녀가 어떤 선택을 할 때 도움을 주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가정의 화목이 올바른 교육의 가장 근본이 되는 요소라는 점도 강조했다.
추아 교수는 “부모가 불행해하며 웃지도 않는 문제 가정에서는 당연히 자녀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진정으로 자녀를 위한다면 자녀의 교육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부모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조언했다.필리핀 화교 출신의 이민 2세인 추아 교수는 1984년 하버드대학 경제학과를 우등생으로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변호사로 일하다가 듀크 대학 법학대학원 조교 등을 거쳐 2001년부터 예일대학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식 통제와 관리, 엄격한 규칙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비결을 소개한 ‘호랑이 엄마(Tiger Mother)’를 2011년 출간해 자녀 양육 방식 논쟁의 불씨를 지피며 그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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