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구글·페이스 북·아마존 등 소프트·하드웨어 등 자사 제품 독점화
미국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정보기술(IT) 업종 간, 이를 제조하는 개별 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얼마 전까지 주요 IT 대기업들과 그들이 만든 제품들은 각각의 특정한 목적이 있었지만 최근 IT 대기업들은 제품뿐 아니라 제품에 필요한 콘텐츠와 심지어 콘텐츠와 함께 제공되는 광고까지 모두 독점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운동할 때는 아이팟을 통해 음악을 듣고 사무실에서 잠시 쉴 때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PC에서 구글을 통해 연예인들의 소식을 접하고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업데이트했으며, 귀가해서는 넷플릭스로 DVD를 보고 아마존을 통해 샤핑을 했다.
하지만 최근 IT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하루 종일 자신들의 전자기기들을 통해 자신들이 만든 생태계와 광고 속에 머물러 있게 하려는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는 것.
지난주 구글이 발표한 자사 브랜드를 가진 음악재생 시스템인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는 이 회사의 핵심제품인 인터넷 검색과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자신의 제품에 고객들을 하루 종일 머물러 있게 하려는 새 전략과는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불 수 있다.
페이스북도 절반 정도의 이용자들이 모바일 기기로 접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휴대전화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컴퓨터 제조업체였던 애플은 이익의 대부분을 이미 모바일 기기에서 내고 있으며 현재는 아이튠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TV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이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결합시킨 생태계를 만들어낸 애플의 공동창업주 고 스티브 잡스가 이같은 트렌드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아마존은 태블릿 PC인 ‘킨들 파이어’를 개발한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 개발담당 임원 브랜든 왓슨이 이 회사로 영입됨에 따라 ‘킨들 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와 제휴를 통해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으며, 콘솔 게임기인 X박스 수백만 대를 판매, 소비자들의 거실에도 진출해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위치도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매니저 등을 찾고 있으며 구글도 통신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에 대한 채용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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