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사상 최고액 계약을 체결한 맷 켐프(왼쪽)가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최고액 사인
내셔널리그(NL) MVP 수상이 유력한 LA 다저스의 센터필더 맷 켐프(27)가 다저스는 물론 내셔널리그 역사상 최고계약인 8년간 1억6,000만달러 계약서에 정식으로 사인했다.
다저스는 18일 다저스테디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켐프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말끔한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한 채 기자회견에 나선 켐프는 다저스의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네드 콜레티 단장과 함께 나란히 계약서에 사인, 역사적인 계약을 확정지었다. 이날 기자회견엔 맥코트와 켐프의 부모, 그리고 그의 에이전트 데이브 스튜어트가 참석했다.
켐프는 “매우 특별한 날이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다저스라는 것이 기쁘고 다음 8년간 LA서 뛰게 돼 아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켐프는 올해 39홈런과 126타점으로 NL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고 타율 .324로 3위를 차지했으며 도루도 40개를 기록해 다음 주 발표되는 리그 MVP 수상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켐프의 8년 1억6,000만달러 계약은 다저스는 물론 내셔널리그 사상 역대 최고액이며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두 계약(2억7,500만달러와 2억5,200만달러), 데릭 지터(1억8,900만달러), 조 마우어(1억8,400만달러), 마크 터셰라(1억8,000만달러), CC 사바티아(1억6,100만달러)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7번째 고액 계약이다. 다저스의 종전 최고 계약기록은 우완투수 케빈 브라운(7년 1억500만달러)이 갖고 있었다.
켐프는 내년에 계약금 200만달러를 포함, 1,200만달러를 받지만 이중 200만달러는 2013년으로 지급이 미뤄져 실질적으론 1,000만달러를 받게 되며 2013년엔 2,200만달러, 2014, 2015년엔 2,100만달러, 그 다음 4년간은 2,150만달러씩을 받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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