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정책 반영위해 10여년째 로비활동
▶ ■ 연구 주도 칼스테이트 풀러튼 박소라 교수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 박소라 교수는 이 대학교 내 ‘암치료 불균형 리서치 센터’를 이끌고 있다.
“아시안 여성들의 건강실태 파악 리서치 펼쳐요”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의 한인교수가 아시안 여성들을 위한 건강 연구 작업을 주도하고 있어 화제다.
이 대학교 ‘암치료 불균형 리서치 센터’ 디렉터 박소라 교수(47·영어명 소라 박 탄자사리). 그녀는 지난 10여년 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여성들의 건강실태를 연구하고 이에 대한 가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정책수립 반영을 위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 교수의 리서치는 아시안 각 커뮤니티내의 건강실태 정보 수집을 토대로 한 각 커뮤니티 내 암질환 현황파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 미국 내 각 지역 의료진이 아시안 여성들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그녀의 논문은 ‘전미 보건 저널’과 ‘전미 의사협회 저널’ ‘저널 오브 헬스 프로모션 프랙티스’ 등에 실리기도 했다. OC 아시안 퍼시픽 아일랜더 커뮤니티 얼라이언스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녀에 따르면 현재 아시안 여성들에 대한 정확한 건강관련 데이터가 부족하다. 박 교수는 “현재 미국 의료계가 아시안들의 건강실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시스템의 심각한 문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1992년 LA 폭동 후 나의 목표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건강상태 개선으로 바뀌게 됐다”며 “현재 그 일을 20년 가까이 이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05년도부터는 미국 암연구소로부터 지원을 받아 퍼시픽 아일랜더(사모아, 괌, 하와이 원주민) 여성들의 암예방을 위한 비영리단체 기구인 ‘윈카트’(WINCART)도 결성해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암연구소로부터 총 700만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지원 받아 퍼시픽 아일랜더들의 과대비만증과 암 예방을 위한 연구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들 아일랜더들은 주로 미국 영토 출신들이다”라며 “그러나 이들은 정식 미국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 시민권자들이 누릴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 혜택을 못 받고 있다. 또한 영주권 수속도 밟을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들을 위한 건강 연구 작업뿐만 아니라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직후 북가주로 이민, UC버클리(생물화학과) 학부, UCLA 대학원(보건학 전공) 전공 후 이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건강과학 관련)를 받았다. 남편 타릿 탄자사리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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