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면 우리 세대는 항상 8.15 광복절을 떠올린다. 그리고 “8.15 광복, 그 날이 없었다면 오늘의 내가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일제가 한국을 범하는 과정에서, 한 나라의 국모인 명성황후는 시정잡배나 다름 없는 낭인들에 의하여 잔인하게 피를 흘리며 한을 품고 살해됐다. 낭인에게 가슴을 세 번 차이고 가슴에 낭인이 꽂은 칼에 한을 품고, 그렇게 우리의 옛 국모는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일제 강점 시대 때에 일본은 우리 한국인을 말살하고 한국인의 기상을 누르기 위해 온갖 만행을 저질렀으며, 일제강점 시대 내내 “조선의 기를 누르고 맥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한국의 땅에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좋은 혈을 찾아내어 대한민국 땅 곳곳에 수 없이 많은 철봉을 박아 놓기도 하고, 조선 왕조의 상징인 경복궁 근정전 바로 앞에 지금은 철거 되어 없어진, 우리가 알고 있던 ‘중앙청’을 지어 근정전 앞을 가로 막았다. 그리고 또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정신대에 끌려 가셨던 우리 할머니들.
위의 모든 행동거지들을 볼 때에 아마도 일본이란 나라는 우리 땅의 좋은 기가 두려워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가만히 생각해 본다.
요즘 저들이 하는 행위들을 보면 분노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분노’는 죄악이라고 하지만, 항상 그러했지만 아주 가까운, 바로 얼마 전 쓰나미 때 보내준 따스했던 우리들의 마음에게 돌아온 것은 별 해괴한 짓거리로 밖에는 볼 수가 없고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다.
쓰나미 피해, 원자로 피해로 인한 흉흉한 민심을 독도로 달래 보려는 시도인 것 같기도 하다.
항상 자주 접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이러저러한 모든 망언들을 듣고, 경솔한 행동거지들을 볼 때 과연 이 시대에 충무공이 계셨더라면 어떠하셨을까.
왜놈들의 혼을 빼앗은 충무공의 기개와 지략, 그리고 충심으로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한 참된 ‘덕’을 생각해보면서, 그분이 지금 이 시대에 생존하셨다면 어찌 하셨을까? 한국의 모든 정치인들이 쉽게 내뱉어내는 ‘환골탈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왜놈들의 혼을 빼놓은 충무공 이순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잘못된 가치관들을 생각해보면서 언뜻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비유한 글귀가 생각 나서 한번 띄워 본다.
1. 집안이 나쁘다고 탓 하지 말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집안에서 태어나고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랐다.
2.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첫 시험에 낙방하고 서른 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합격했다
3. 좋은 자리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십 수 년 간 변방의 말단 수비 장교로 이곳저곳을 돌아 다녔다.
4. 윗분의 지시라고 어쩔 수가 없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불의와 부도덕한 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번의 파면과 불이익을 당했다.
5. 몸이 약하다고 내 건강을 탓 하지 말라. 나는 평생을 고질적인 위장병과 몇 번의 전염병으로 고생 하였다.
6.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불평 하지 말라. 나는 왜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풍전등화에 있을 때에 그것도 마흔 일곱의 인생 말년에 수군 제독이 되었다.
7. 지원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스스로 내 부하들과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 세번 싸워 스물 세번을 이겼다.
8.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온갖 모략으로 전하의 오해를 사 옥살이를 해야 했다.
9. 자본이 없다고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옥살이 이후 빈손으로 돌아와 단 열두 척의 배로 133척의 적을 물리쳤다.
10. 옳지 않은 방법으로 내 가족만 생각 하지 말라. 나는 내 아들을 적군의 칼에 잃었고, 그래도 다른 아들들과 수많은 다른 전투를 치뤘다.
버나드 김/ 센터빌,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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