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기업 총수들에게 “재정위기 바로잡힐 때까지”
스타벅스는 “자발적으로 고용확대 중” 강조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CEO가 오바마 대통령 및 연방의회 의원들이 현재의 미국 재정위기를 바로 잡을 때까지 이들에 대한 정치헌금을 보이콧하자고 제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슐츠 CEO는 15일 다른 대기업 총수들에게 공한을 보내고 정부가 경기부양책이나 특혜조치를 취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자발적으로 고용을 늘리는 등 경기회복에 앞장서자고 촉구했다.
슐츠는 이 공한에서 “미국경제는 지금 두려움과 불확실성의 순환 속에 얼어붙어 기업은 고용을 기피하고 소비자는 주머니를 풀지 않으며 은행들은 대출을 겁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편지는 나스닥과 뉴욕증시의 수뇌들에 의해 전국의 수천 회원 기업체에 배포됐다.
슐츠는 “자신감은 전염되기 마련”이라며 스타벅스는 정부가 특혜 프로그램을 실시할 때까지, 또는 각종 경기지수가 호전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미 신규고용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서 3만6,000명을 고용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고용자 수는 작년보다 15% 늘어났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6~12개월 사이 미국 내에서 7만여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매년 연방의회의 로비자금으로 수십만 달러를 쓰고 있다. 작년엔 식품 안전 및 메뉴표지 법안과 관련한 로비를 위해 시애틀의 K&L 게이츠 법률회사에 10만달러를 건네기도 했다. 스타벅스가 정치인들에게 개별적으로 정치헌금을 제공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금년의 경우 오린 해치(공·유타) 연방상원 의원에 2,000달러, 데이브 라이커트(공·아번) 연방하원 의원에 500달러를 제공한 게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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