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센트럴 지역 흑인 박물관 옆에 내년 착공 예정
공연무대, ‘음파 벽’ 등 설치 계획
시애틀이 배출한 세기적 기타리스트인 지미 헨드릭스를 기념하는 공원이 마침내 내년 중 시애틀 센트럴 지역의 서북미 아프리칸-아메리칸 박물관 옆에 착공될 예정이다.
‘지미 헨드릭스 공원 재단’은 박물관 옆 2.3 에이커의 부지에 공연무대와 함께 스피커가 내장될 30~40피트 길이의 콘크리트 ‘음향 벽’을 세우고 무대 뒤쪽으로는 150피트 길이의 물결모양 ‘음파 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철판으로 된 이 음파 벽에는 연주하는 헨드릭스 모양 등 여러 개의 구멍을 내 방문자들이 걸어서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재단 이사인 카버 게이튼(72)은 “역사상 최고 기타리스트인 헨드릭스가 사망한지 41년이 지나도록 변변한 기념공원 하나 없다는 건 그의 고향인 시애틀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지인들에게는 시애틀의 상징이 매리너스와 헨드릭스뿐이라며 “만약 헨드릭스가 매리너스 선수였다면 지금 쯤 그의 이름이 붙은 도로가 생겨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정부 고용안정국 커미셔너 출신으로 보잉 임원을 거쳐 2004~2008년 연방수사국(FBI) 요원으로 활동했고 흑인박물관 관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게이튼은 헨드릭스 기념공원 건설사업에 200만달러가 소요된다며 현재까지 시애틀 시 당국의 50만달러 지원금을 포함해 총 65만달러가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애틀에는 억만장자 폴 앨런이 시애틀센터에 건립한 음악경험박물관(EMP)에 헨드릭스가 생전에 사용했던 다양한 기타들이 전시돼 있다. 렌튼의 그린우드 묘지공원에 있는 그의 묘에는 화강암으로 된 기념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그 밖에 시애틀 동물원의 아프리카 관 부근에 그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이 깔려 있고 캐피털 힐의 인도에도 개인이 세운 그의 동상이 있다. 그의 모교(졸업은 못 했음)인 가필드고교에도 80년대 중반 그의 가족이 기증한 흉상이 세워져 있다. 학교 당국은 당시 이 흉상을 받아드리기를 꺼려했었다.
헨드릭스는 출중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생존 시 그의 인종주의적 발언과 마약편력 때문에 그동안 기념관 건립운동이 큰 호응을 받지 못했었다. 헨드릭스는 27세였던 1970년 런던에 체류 중 술과 수면제를 함께 과다 복용한 후 구토를 일으켜 질식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