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상 최저수준 모기지 이자율로 부담 줄여
토니 장대표, “작년 10~11월 이후 또 다시 기회”
연방당국의 ‘제로’금리 유지와 주식시장의 불안 등으로 투자자금이 모기지 시장으로 몰려 주택 모기지 이자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한인사회에서도 ‘재융자 열풍’이 불고 있다.
한인 융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다른 부대조건이 없는 최상의 조건으로 모기지 30년 고정금리는 4.25%, 15년 고정금리는 3.5%를 기록했다. 특히 첫 5년만 고정으로 하고 나머지는 변동금리로 하는 모기지의 경우 이자율이 2.6%로 떨어진 상태다.
시애틀지역 한인 융자업체인 퀸텟의 토니 장(사진) 대표는 “최근 주류사회에 이어 한인사회에서도 1970년대 이후 사상 최저의 이자율로 떨어졌던 지난해 10~11월 이후 또다시 재융자 기회가 찾아오자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집값 하락 등으로 숏세일 등을 고려했던 일부 한인들은 이자율이 낮아지자 일단 주택을 보유하면서 판매 시기를 조절하기로 방침을 바꾼 뒤 5.5% 이상이었던 모기지를 2.6%까지 떨어진 5년 고정 모기지로 재융자를 받기도 한다.
5.5%의 이자율로 40만 달러의 대출금을 가지고 있었던 벨뷰에 사는 한인 K씨는 최근 4.25%짜리 모기지로 재융자를 하면서 한달 부담을 305달러 줄였다. K씨는 “지난해 가을에는 숏세일 등을 고려하다 재융자를 하지 않았는데 이젠 집값도 더 이상 떨어질 것 같지 않아 재융자를 통해 페이먼트를 줄여 일단 주택을 보유한 뒤 시장 상황을 관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재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2년간의 수입증명 등이 필요하지만 조건만 갖추면 연방 도시주택부(HUD)를 통해 3.5%의 다운페이먼트만으로도 재융자가 가능하다.
장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융자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한인들도 이젠 세금보고를 제대로 하는 등 재융자 조건을 갖춘 사람이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해 가을에 이어 두번째 찾아온 최고의 재융자 및 신규융자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모기지가 집값 가치보다 많은 ‘깡통주택’도 정부보증기관인 프레디 맥과 패니매에 융자를 가지고 있을 경우 집값의 105%까지 재융자가 가능한 프로그램도 내년 6월말까지 1년 연장됐다. 따라서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줄이기를 원하는 한인들은 워싱턴주 금융당국(DFI)의 면허를 가진 한인 융자업체를 찾아 우선 재융자 신청을 해보는 것을 권할 만 하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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