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남자, 3세 아기 칼에 찔려 숨지고 39세 의사 중태
시애틀 다운타운의 고층 아파트에서 11일 아침 30대 남자와 3세 남자 아기가 칼에 찔려 숨지고 역시 30대인 의사가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시애틀 경찰국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경 한 여자의 신고전화를 받고 퍼스트 힐 소재 고층 아파트의 17층 방에 출동한 후 리빙 룸에 피투성이로 숨져 있는 30세 남자와 역시 칼에 찔려 중태에 빠진 39세 남자를 발견했으며 방을 수색하다가 아기의 사체를 욕조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중태에 빠진 남자가 내분비 전문의사라고 밝히고 그를 하버뷰 메디컬센터 집중치료실(ICU)로 긴급 수송했지만 11일 밤 현재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 두 남자 및 아기와의 관계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사건 자체가 의문투성이라고 말했다.
개인기록에 따르면 두 남자는 지난 7월 시애틀로 이주하기 전에 노스캐롤라이나의 더햄에서 함께 거주했다. 39세 남자는 듀크대학 의대에서 내분비과 레지던트로 일했으며 최근 당뇨환자의 위장병 문제를 연구하도록 지원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는 2000년 시카고 대학의 프리츠커 의대를 졸업했으며 그 당시에도 두 남자가 같은 집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듀크의대 내분비과장인 마크 페인글로스 박사는 자기의 제자였던 그 의사가 매우 우수했고 착한 사람이었다며 그런 끔찍한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애틀 경찰은 두 남자가 지난 달 문제의 아파트에 같이 입주한 것은 사실이지만 죽은 남자는 이내 따로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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