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큄 베이 홍합서 확인돼 조개채취 전면 중단
워싱턴주 해안에서 채취한 홍합에서 식용 기준보다 10배를 초과하는 맹독성의 설사성 패류독(DSPㆍDiarrhetic Shellfish Poisoning)이 발견됐다. 이처럼 강한 DSP가 미국 해안에서 검출되기는 처음이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지난 6월 스큄 만에서 채취한 홍합을 먹은 가족 3명이 식중독 증세를 일으켰다는 보고를 지난주 접수하고 샘플 시료를 연방 식품의약청(FDA)에 보내 이 같은 맹독성 물질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주 보건부는 스큄에서 홍합은 물론 마닐라조개, 퍼시픽 굴, 대합 새끼 조개 등 조개류 채취를 전면 중단하는 한편 8월 이후 이곳에서 채취된 것으로 확인된 조개 1,000파운드와 굴 1,000파운드를 긴급 수거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주 보건부 관계자는 “스큄 만에서 채취된 일부 조개와 굴은 캘리포니아 지역까지 건너가 회수해오기도 했다”며 “일반 소매업소에서는 판매되지 않아 시중에선 유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DSP는 적조현상에 따른 유독 플랑크톤인 디노파이시스에 의한 것으로 신경 독소는 아니지만 감염된 해산물을 먹을 경우 구토ㆍ메스꺼움ㆍ설사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특히 이 독은 끓이더라도 죽지 않아 일단 감염된 해산물을 섭취할 경우 탈을 일으키게 된다.
이 독은 주로 유럽지역 해안에서 많이 검출돼 문제가 됐지만 최근에는 캐나다 BC주 해안에서 검출되기도 했다. 워싱턴주 해안에서도 지난 10여년간 가끔 검출됐지만 사람이 탈이 날 정도는 아니었다고 보건부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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