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내년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제이 인슬리 연방하원 의원이 선거자금 100만 달러를 힘 안 들이고 챙겨 공화당 후보인 롭 맥케나 주 법무장관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주 공개 위원회(PDC)는 인슬리 후보 캠페인 본부로부터 인슬리 의원이 과거 연방하원 선거에서 쓰고 남은 캠페인 자금을 기부자들의 승낙을 받아 내년 선거에 제한 없이 전용할 수 있느냐는 질의를 받고 “그럴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인슬리 의원은 지난 2000년 선거 후 바닥났던 선거자금을 그 후 재선 캠페인을 통해 착실하게 적립, 작년에 120만 달러의 잉여자금을 PDC에 신고했었다. 이 돈을 주지사선거에 전용할 경우 기부금 상한선 제한규정이 적용되는 금액은 현 임기(연방하원)를 위해 모은 20만 달러뿐이며 이 돈 역시 기부자의 승낙을 받아 전용할 수 있다고 캠페인 본부는 주장했다.
PDC의 로리 앤더슨 대변인은 후보자들이 과거 선거의 잔여 자금을 동일 포지션의 미래 선거에 전용할 수 있고 다른 포지션에 출마할 경우도 기부자의 승낙을 얻어 전용할 수 있도록 관계 주법이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더슨 대변인은 그런 전례가 실제로 있다고 덧붙였다.
맥케나 후보 측 캠페인본부는, 그러나 인슬리 의원의 잔여 정치자금은 연방선거 후보로써 모은 것이기 때문에 이를 주단위 선거에 전용하는 것을 단순히 주법으로 허용할 수는 없다며 인슬리 의원이 연방선거의 잔여 캠페인 자금을 기부자에게 돌려줘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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