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ㆍ오리건 주민들 존엄사법 관련 설문조사서 밝혀
시한부 말기환자들의 경우 치료를 통한 생명연장보다 삶의 질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워싱턴 및 오리건 주민들의 인식비율이 일반 미국인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에서는 워싱턴과 오리건주만이 말기 환자가 스스로 극약 처방을 통해 목숨을 끊을 수 있는 존엄사법(The Death with Dignity Act)을 시행하고 있다.
‘내셔널저널’과 ‘리전시 재단’이 지난달 워싱턴과 오리건 유권자 주민 60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오리건 응답자의 85%는 “말기환자의 생명이 단축돼도 삶의 질을 더 중시해야한다”고 답했다. 워싱턴주 응답자 가운데 83%도 같은 내용에 답했다. 반면 지난 2월에 실시된 조사에서 다른 주 주민들은 71%만이 말기환자의 삶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모르겠다’나 ‘무응답’을 제외하고 오리건 응답자의 11%, 워싱턴 응답자의 14%만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말기환자에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 생명을 연장하는 치료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같이 답한 일반 미국인들은 응답자의 23%에 달했다. 결국 각각 2008년과 1997년부터 존엄사법을 시행하고 있는 워싱턴과 오리건 주민들이 말기환자들의 생명연장보다 삶의 질을 더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인식을 반영하듯 현재 미국의 의료보건시스템이 중증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주민 인식 비율에서도 워싱턴(50%)과 오리건(47%)이 전국 평균(37%)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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