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재임기간 흑자 행진, 은행 정상화에 공헌
이 행장, “2014년 상장해 주식 가치 올리겠다”
서북미 한인은행인 유니뱅크가 이창열 행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유니뱅크 이사회(이사장 오준걸)는 최근 모임을 갖고 오는 8월로 임기가 끝나는 이 행장에게 은행 경영을 계속 맡기기로 결정했다.
오 이사장은 “유니뱅크가 신설은행으로 생존기반이 채 다져지기도 전에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초대 행장이 1년여 만에 물러나는 내홍의 와중에 은행을 맡은 이 행장이 짧은 시간에 은행을 정상화시켰다”고 연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오 이사장은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유니뱅크의 명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인 이 행장이 향후 은행 실적과 주주이익 최대화에도 최고의 적임자라는 것이 모든 이사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한국외환은행에 입사, 은행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미국에 유학, 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이 행장은 미국 내 한인은행에서 줄곧 근무한 40년 경력의 정통 금융인이다. 특히 유니뱅크 행장을 맡기 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금융감독당국 관리하에 있던 애틀랜타 제일은행의 행장을 맡아 재임 4년 동안 순이익을 6배 이상, 자산을 3배 가까이 늘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영진 초대 행장이 물러난 뒤 2008년 8월 유니뱅크로 자리를 옮긴 이 행장은 경영권 내부 후유증을 조속히 수습해 감독 당국으로부터 행정제재를 1년 만에 벗어나게 했고, PI뱅크와의 소송도 원만하게 마무리지었다. 3년 재임 기간동안 타코마와 페더럴웨이 등 2개 지점을 개설했고, 사상 유례없는 불황 속에서도 매년 이익금을 40% 이상 증가시키는 경영 실적을 보였다.
이 행장은 “행장이 아무리 전문경영인이라 해도 이사회가 신뢰하지 않으면 소신있는 경영을 할 수 없는데 이사회가 전문성을 인정하고 신임을 보내줘 감사하고 은행을 사랑해준 한인사회에도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앞으로 새로운 임기 동안 유니뱅크의 주식 가치를 올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라며 “당초 약속대로 2014년 유니뱅크 주식을 상장해 한인 주주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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