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의회 올 가을학기부터 20% 인상 최종 결정
주내 거주학생 1만574달러
서북미지역 최고명문인 워싱턴대학(UW)이 등록금 1만 달러 시대를 개막했다.
빌 게이츠 아버지인 윌리엄 게이츠 Sr., 코스트코 창업자이자 회장인 제프리 H 브로트맨 코스, 한인학생인 윤정화씨 등 10명으로 구성된 UW 평의회는 30일 모임을 갖고 표결을 통해 20% 인상안을 최종 확정했다.
UW 평의회는 지난 9일 모임에서 올 9월 시작되는 2011~2012 학기부터 등록금을 20%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이날 최종투표로 이를 확정한 뒤 그래도 부족한 예산을 보충하기 위해 최고 22%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안을 마련했다.
UW 평의회가 20% 인상안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현 학기에 연간 8,701달러였던 주내 학생의 등록금이 올 가을부터 1만574달러로 오르게 된다. UW의 1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등록금 1만 달러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날 결정된 20% 인상폭은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이며 더욱이 내년 봄에 또다시 비슷한 규모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학부모들의 부담은 날로 가중될 전망이다. 이처럼 등록금이 인상되면서 UW 주내거주 학생들은 책값과 숙박료 등을 모두 합칠 경우 연간 학비로 2만4,000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주 출신이나 유학생의 경우 연간 등록금은 10%가 인상돼 연간 2만7,230달러로 오르게 된다.
UW이 20%의 등록금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주 내 6개 공립대학 가운데 풀만에 있는 워싱턴주립대학(WSU)의 1만798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등록금이 비싼 대학이 됐다. UW 등록금 규모는 전국 공립대 중에서도 상위 그룹에 포함되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인 UCLA의 연간 등록금 1만1,618달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UW 평의회가 이처럼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자 연일 항의시위를 벌여왔던 UW 학생회 간부들은 “가난한 학생은 공부하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며 등록금 인상 반대 운동을 계속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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