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지금이 물러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
공화당 소속으로 선거 중립 지켰다는 평가 받아
워싱턴주 선거를 총괄하는 샘 리드 주 총무장관이 ‘4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리드 장관은 28일 “올해 내 나이가 72살인데 나이 때문이 아니라 지금이 물러나기에 가장 적당하고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선거에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공화당 출신인 리드 장관은 35년 이상 선출직 공무원으로 일해왔다. 그는 당초 서스턴카운티 감사관으로 선출돼 20여년 일했으며 2001년 워싱턴주 총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했으며 말끔하게 치료됐다.
그는 “우리 가족 대부분은 80~90살까지 일했을 정도로 건강했다”며 “나도 건강에 문제가 있어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주지사는 물론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공화당 출신인 리드 장관은 중립적으로 선거를 잘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 민주당인 크리스 그레고어 후보와 공화당의 디노 로스 후보가 두번의 재개표를 거쳐 133표차로 그레고어 후보가 승리했을 당시에도 그는 중립적인 판단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공화당 의원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리드 장관은 또 재임 기간 동안 예비선거에서 정당에 상관없이 1~2위 득표자가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탑 2’선거제도를 도입했고, 미국에서는 두번째로 우편투표만 가능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한편 공화당 출신인 랍 맥키나 장관도 주지사 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차기 워싱턴주 고위직은 상당수가 물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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