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DP 규모 뉴욕 누르고 캘리포니아 위협
▶ 10년새 26.8%↑…개인소득도 빠른 증가
10년새 미국 경제의 중심이 이동했다. 역시 대세는 텍사스다.
텍사스가 국내 총생산(GDP)으로 10년새 미국 경제의 중심인 뉴욕을 눌렀다. 이제 뉴욕을 넘어 부동의 1위인 캘리포니아까지 위협하고 있다. 유에스(US) 투데이는 21일 미 상무부 경제분석(BEA, Bureau of Economic Analysis)의 통계를 인용해 텍사스 주가 지난 10년(2000~2010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GDP 규모로 뉴욕을 제치고 미국 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US투데이는 ‘텍사스 미국 경제 중심 이동에서 승리했다’란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텍사스주는 지난 10년간 GDP가 26.8%나 늘어 지난해 1조2,072억 달러를 기록했다. 1조1,601억 달러를 기록한 3위 뉴욕을 근소한 차로 제친 것이다. 캘리포니아가 선두로 1조9,0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성장률. 캘리포니아는 10년새 GDP 성장률이 17.8%에 그친 반면 텍사스는 그보다 10% 포인트 가량 높은 26.8%를 기록했다. 뉴욕의 성장률은 19.8%에 머물렀다. 미국 내 GDP 규모 ‘탑(Top) 10’ 주 중에서는 10위에 랭크된 버지니아(27.6%)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10년 후에는 텍사스가 선두 캘리포니아를 앞설 수도 있다.
미국 경제에서 텍사스의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8.3%로 크게 높아졌다. 텍사스는 개인 소득도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주 중 하나다. 지난달 23일 BEA가 발표한 ‘2010 주별 개인소득’ 통계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총 개인소득은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3.8%가 높아져 미국 50개 주중 7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내 평균 3%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하지만 1인당 개인소득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 3만9,493달러를 기록해 23위에 랭크됐다. 다른 주들에 비해 넓은 땅에 많은 인구가 거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US투데이는 이런 비약적인 텍사스의 성장을 1980년대의 캘리포니아주 발전, 1970년대 석유산업 붐이 불던 텍사스주 발전에 비유했다.
한편 미국 내 2010년 GDP 순위를 보면 캘리포니아가 주가 1위, 텍사스가 2위, 뉴욕이 3위를 기록한 가운데 플로리다,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조지아, 미시간이 뒤를 이었다. 미시간과 오하이오는 미국 내 50개 주 중에 유일하게 10년 사이 경제가 뒷걸음질 한 주로 조사됐다. 오하이오는 10년 전보다 GDP가 0.7%, 미시간은 7.1% 하락했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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