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결선 투표서 전 달라스 경찰국장 컨클 눌러
▶ 비즈니스 지향적인 경제성장 메시지 유권자 유혹
마이크 롤링스가 달라스 시장이 됐다.
롤링스는 지난 18일 토요일 치러진 달라스 시장 결선 투표에서 56%를 득표하며 전 달라스 경찰국장 출신인 데이비드 컨클을 누르고 달라스의 새로운 시장으로 선출됐다. 전문가들은 롤링스의 비즈니스 지향적인 경제 성장 메시지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 피자헛 CEO인 롤링스는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그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부 달라스 지역의 개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 후 후원자들과 모인 축하 자리에서 그는“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것은 달라스 시의 성장과 긍정적인 비전에 대한 메시지”라며 “우리는 성장할 수 있고, 강한 이웃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도 이번 선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공약 중 하나였다. 롤링스는“교육과 관련된 의회와 텍사스 주의 정치에 더욱 깊숙이 관여해 달라스의 공교육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의 승패는 선거 자금에서 갈렸다는 의견도 많다. 롤링스는 CEO 출신이면서 시의 홈리스 구제 운동 지도자, 공원 위원회 회장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컨클 보다 손쉽게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 롤링스 캠프의 캠페인 보고서에 따르면 총 22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광고를 통해 상대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던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하지만 컨클은 롤링스 보다 10배나 적은 20만 달러를 모금하는데 그쳐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펼치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하지만 새 시장의 앞길은 선거자금 모금처럼 평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시가 극심한 예산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년 동안 달라스 시의 제정은 비용은 늘고, 수입은 줄어 적자폭이 확대돼 왔다. 이에 따라 공공 서비스를 줄이고, 세금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 현재도 약 320만불의 예산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됐다. 롤링스는 세금을 올리지는 않겠다고 공약했다. CEO 출신 롤링스가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갈지 240만 달라스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포트워스와 얼빙은 여성시장 당선
포트워스와 얼빙은 모두 여성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됐다. 포트워스 시는 8년 만에 시장이 바뀌었다. 전 테런 카운티 조세 사정인이었던 베시 프라이스가 전 시의회 의원인 짐 레인을 쉽게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다. 얼빙에서는 베스 밴 드와인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됐다. 그녀는 얼빙 시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이다. 올해 마흔 살인 그녀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일해 온 전문성을 살려 얼빙 시의 재정을 더욱 탄탄하고 투명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달라스와 얼빙, 포트워스 모두 시장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시 재정의 안정이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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