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베트남 참전 유공자 전우회 김영수 회장 취임
에빗 브라운 자문, 강천석 이사장 등 새 임원단 구성
이창래 전 회장에 결산공고 요구
서북미 베트남 참전 국가 유공자 전우회 2대 김영수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그러나 이창래 전임 회장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하고 회장 임기에 관한 정관수정을 메일로 통보하기로 하는 등 정기총회를 겸한 이ㆍ취임식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지난 19일 오후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서북미 베트남 참전 국가 유공자 전우회 이ㆍ취임식에서 김영수 회장은 “지금도 후유증으로 고통당하는 전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월남전 당시 계급은 지금 중요하지 않다”며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베트남 참전 용사들이 보훈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자문으로 추대된 에빗 브라운, 빌 왓킨스 등 미국 베트남 참전 용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한인 베트남 참전 용사들이 미국내에서 보훈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임원단은 강천석 이사장, 김정석 수석 부회장, 김용준 사무총장, 홍종태 감사, 에빗 브라운ㆍ빌 왓킨스 자문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이ㆍ취임식은 이 전임회장이 불참해 취임식만 열렸다. 이 전 회장은 LA에 출타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몇 회원들은 “이 전 회장이 주상원 결의안 통과 등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하나 인수인계ㆍ결산공고를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과거 내분문제가 깨끗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 유인물에서 ‘서북미 베트남 참전 유공자 전우회 일동’은 “마이너스 결산이라도 조건없이 수용할 것을 약속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평통위원으로 선임된 것도 문제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장 임기를 ‘2년에서 1년에 1년 연임’으로 고치는 정관 수정안을 놓고 사회자가 “메일로 통보하겠다”고 설명하자 정관수정을 메일로 통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또 에빗 브라운 자문이 “한인 베트남 참전 전우들의 의료혜택을 언급한 일급 비밀문서가 존재한다”고 말하자 일부에서는 “회원들에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흘리는 것은 혼란만 야기시키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본국 정부는 최근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지원법을 개정해 ‘참전 유공자’를 ‘국가 유공자’로 격상시키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나 서북미 베트남 참전 유공자 전우회는 미국에 살고 있는 전우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며 ‘무늬만이 아닌 실질적인 혜택’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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