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혐의 형량협상 통해 최고 6년 반 징역 구형 예상
워싱턴주 4개 카운티와도 내달 형량협상 예정
렌튼 소재 청소년 감호소를 탈출한 뒤 2년 이상 보트와 경비행기를 훔쳐 타고 전국을 무대로 신출귀몰하며 절도행각을 벌여 ‘맨발의 도적’이란 별명이 붙은 콜턴 해리스-무어(20)가 연방 검찰과의 형량협상을 통해 7개 중범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카마노 아일랜드 출신인 해리스-무어는 워싱턴주의 4개 카운티 검찰에도 30개 이상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샌완 카운티의 랜돌 게이로드 검사는 4개 카운티 검찰이 내달 중 기소내용을 통합해 해리스-무어와 형량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 7월 훔친 경비행기를 몰고 바하마 군도에 잠입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된 해리스-무어는 연방검찰에 유죄를 시인하는 대가로 5년 3개월~6년 6개월의 형량을 구형받기로 합의했다. 그는 도피행각의 영화화에 따른 판권문제를 놓고 검찰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시애틀의 제니 더칸 연방검사는 “해리스-무어가 영화사에 자기 얘기를 말하지 못하도록 검찰이 막을 수는 없지만 그가 영화화 판권에서 한 푼도 챙기지 못하게 할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무어는 연방정부에 140만달러, 주정부에 25만달러의 배상금을 각각 물어야 할 처지이다.
해리스-무어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0월 28일 시애틀 연방지법에서 리처드 존스 판사 주재로 열릴 예정이다. 샌완 카운티의 게이로드 검사는 해리스-무어가 이 재판에서 선고받을 복역기간이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4개 카운티 합동재판에서는 그보다 더 긴 실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량소년이었던 해리스-무어는 18세였던 2008년 4월 렌튼 청소년 감호소를 탈출한 뒤 주로 샌완 카운티 여러 섬의 숲속에서 숨어 살며 밤중에 편의점 등에 침입해 좀도둑질을 일삼았다. 그는 한 업소에 맨발 자국을 남겨 ‘맨발의 도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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