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인흡연율 15.2%, 전년대비 0.3%포인트 상승
전국 흡 연순위 8계단이나 올라
술집 등의 실내 흡연을 금지하고 강력한 금연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줄어들던 워싱턴주 흡연율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5일 발표한 주별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올해 성인흡연율은 15.2%로 지난해 14.9%에 비해 0.3& 포인트가 증가했다. 이 같은 흡연율을 근거로 산출한 주별 순위에서 전국 11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순위는 지난해 흡연율이 흡연과 음주를 엄격히 제한하는 몰몬교도들이 많이 살고 있는 유타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던 것에 비해 1년 사이 흡연율이 8계단이나 오른 셈이다.
주보건당국은 “워싱턴주 흡연율 순위가 올라간 것은 흡연이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금연 관련법을 시행하는 주들이 새로 나면서 다른 주의 흡연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워싱턴주가 예산 부족으로 금연 관련 프로그램 예산을 대폭 삭감한 조치의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주 정부는 지난해 금연 광고나 금연 보조프로그램 등의 관련 비용으로 2,900만 달러를 사용했으나 올해는 60% 정도를 줄여 1,250만 달러로 대폭 낮췄다.
워싱턴주는 지난 2000년부터 금연 핫라인(1-800-QUIT-NOW)을 포함해 금연 상담, 금연보조제 지급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해왔으며, 그 동안 15만명 이상의 흡연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워싱턴주의 흡연율이 낮았던 것은 이밖에도 전국에서 3위 정도에 달하는 비싼 담배세 등의 영향도 컸다.
이웃인 오리건주의 흡연율도 올해 역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에서 흡연율이 10번째로 낮았던 오리건주는 올해는 26위로 무려 16계단이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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