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회복세 35년간 6차례 불황 가운데 가장 느려
5월 실업률은 0.1% 줄어
워싱턴주 내 일자리가 9개월 만에 감소했다.
주 고용안전부는 지난달 주 내에서 7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나타났던 고용 증가세가 멈춰 섰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달 공공 부문에서는 2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경기회복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주내 민간 부문 일자리가 900개나 줄어들어 어두운 전망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 9.2%에서 0.1% 떨어진 9.1%를 기록, 전국 평균과 같았다. 일자리가 줄어들었는데도 실업률이 오히려 감소한 것은 구직을 포기해 통계에서 빠진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기준으로 워싱턴주에서는 모두 30만6,919명이 실업 상태에 있어 구직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만8,582명이 실업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 고용안전부는 공식적으로 지난 2007년 12월 시작됐던 미국의 불황이 지난 2009년 6월에 공식 종료됐지만 불황 종료 이후 주내 고용 회복세가 매우 더디다고 밝혔다. 미국은 1975년 이후 공식적으로 모두 6차례의 경기 침체를 경험했다.
하지만 불황 이후 일자리 창출이 늘어나며 고용회복이 이뤄지는 추세는 이번 불황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으로 주내 취업자수는 불황이 끝난 2009년 6월 당시보다 약간 많은 상태이다. 다른 불황의 경우에는 불황이 종료되면 곧바로 고용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여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었다.
결국 이번 불황의 경우 ‘더블딥’(이중침체), ‘소프트패치’(일시적 후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종료는 선언됐지만 일자리 회복 등이 거의 제자리에 머물면서 경기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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