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학기에 5명 목숨 끊어…예년보다 2배 증가
취업난 등 불확실한 미래도 한몫
워싱턴대학(UW) 학생들의 자살이 크게 늘어나 대학 당국이 원인 파악 및 예방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킹-5 TV 보도에 따르면 2010~2011 학기 동안 모두 5명의 UW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전 3년간 UW 학생들이 한해 평균 2명 정도 자살했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방송은 “이들 학생의 자살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낼 수 없지만 30년대 대공황이후 최악으로 꼽히는 작금의 불황으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할 수 없는 등 미래가 불확실한 점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살한 5명의 학생 가운데 3명은 여러 원인의 정신질환을 앓아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홀 헬스 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도 학교 측이 자살을 예방하지 못한 셈이다. 이 센터의 정신과는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올해 학기 동안 의료진의 숫자를 줄였고, 일부 프로그램도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의 정신과 치료담당인 아닐 쿠마 디렉터는 “이 센터에서 16년간 일했지만 이처럼 자살 학생이 많은 것은 처음”이라며 “정신과 스탭이 줄어들고 프로그램이 바뀐 것이 학생들의 자살과 연관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치솟는 등록금과 불확실한 미래 등 정신적인 고통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학생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학내 상담 및 치료 서비스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자살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기 보다는 현재의 고통을 중단시키거나 피하고 싶다는 심리에서 자살을 선택한다”며 “자살하는 젊은이들은 반드시 자살 전에 징조를 보인다”고 말했다.
대체적으로 평소 성격에서 벗어나 쉽게 화를 내거나, 슬퍼하거나, 분노를 나타낼 경우, 또는 가족과 친구들을 멀리하는 경우도 자살위험의 징조로 분석된다.
대학측은 학생 본인이나 친구 등 지인의 자살 예방을 위한 도움을 받으려면 국립자살예방핫라인(1-800-273-8255)이나 홀 헬스센터, 혹은 슈미츠 홀에 있는 상담센터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