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취하며 가정에 충실하고 싶어” 배경 밝혀
시정에서 한 발 물러날 뿐 “완전 은퇴 아니다”
페더럴웨이 박영민(65ㆍ사진) 시의원이 올 12월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박 시의원은 4일 오후 한인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의원은 “동포들에게 먼저 알려야 할 것 같아 7일 페더럴웨이 시의회 공식 발표에 앞서 먼저 공개한다”며 “가정에 충실하자는 기본 원칙을 따르는 것”이라고 불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 세탁소를 3개나 운영했지만 지금은 겨우 1개를 유지할 정도”라면서 “집안 경제에도 타격이 적지 않고 아내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녀들의 반대가 매우 심해 이제는 손을 놓고 휴식기를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정계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이번 선거 불출마가 완전 정계은퇴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6년간 일해온 페더럴웨이 시정에서 한걸음 물러나겠다는 뜻”이라며 “다른 분야에서는 다른 입장을 나타낼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박의원은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추진하는 일에 대한 부탁을 받은 것도 있고 …”라며 “동포사회에 봉사할 기회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민 시의원은 “한인사회의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없다. 한인사회에 진 빚을 봉사로 갚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민 1세대인 박영민 시의원은 1995년 첫 시의원이 된 이래 4선에 성공하며 시의원들이 뽑는 간접 선거에서 2번이나 시장이 되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도입된 직선제 시장직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실패했었다.
한편 박 의원의 지역구인 페더럴웨이 포지션 3에는 로저 플라이게어 등 2명의 후보가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그는 “내가 출마하지 않을 것을 감지하고 발빠르게 움직인 후보들”
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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