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원, 40회 노스웨스트 민속축제서 2시간 공연
축제 방문객 23만 5,000여명
연인원 20만명 이상이 동원되는 시애틀의 세계적 전통 문화행사 ‘노스웨스트 포크라이프 페스티벌’에서 서북미 한국예술원(원장 에스더 김)의 국악공연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며 문화교류 첨병 역할을 해냈다.
지난 28일 오후 3시 시애틀 센터 내 ‘베글리 라이트 극장’에서 2시간 동안 열린 국악공연 ‘국향’은 한인들과 미국인들로 900여 좌석이 모두 채워진 가운데 시작됐다.
대금의 최고 권위자로 서북미에서 만나기 쉽지않은 추계예술대학원의 이영섭 교수(워싱턴대학 교환교수)의 연주에 매료된 청중은 한국예술원생들의 화려한 부채춤, 장구춤 등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신디사이저와 2대의 단소’, ‘국악기와 양악기를 섞은 은혜장로교회 합창단의 국악성가’ 등도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국예술원 에스더 김 원장은 공연마다 등장해 박자를 맞추고 관객들의 박수를 유도했으며 궁중무를 직접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6세 때 전통무용을 시작한 국립 국악고 출신으로 한국 살풀이의 대가 김영수씨에게 사사한 김 원장은 2001년부터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경비문제에 발목이 잡혀 5년여 동안 공연을 하지 못 하다가 지난해에 이어 올 해 ‘국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참여하게 됐다. 김원장은 “우리의 전통 국악은 타민족의 전통문화와 비교할 수록 진가가 드러난다”며 많은 한인들이 민속축제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었다. 이날 극장 밖 시애틀센터 내 각 공터에서는 이집트의 전통 북춤에서 하와이 민속춤, 불가리아 전통무용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공연팀들이 준비한 민속공연이 하루종일 시연됐다.
올 해 40회를 맞은 ‘노스웨스트 포크라이프 페스티벌’은 ‘무료입장 축제’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문화교류의 한마당으로 지난해에는 27만 5,000여 명이 찾았지만 올해는 약 23만 5,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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