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워싱턴 고교, “6월 4일 프롬파티 때 시행”
ACLU, “전체 학생을 음주혐의자로 모는 건 불법”
레이크워싱턴 고교가 6월 4일 벨뷰 힐튼호텔에서 열 예정인 프롬파티의 참석자 전원에게 음주측정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교의 캐서린 레이스 대변인은 23일 “최근 레이크워싱턴 교육구내서 치러진 프롬행사마다 음주문제가 발생했었다”며 “레이크워싱턴 고교 크리스티나 토마스 교장은 6월 4일 프롬파티때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음주측정을 하겠다는 공문을 학생들에게 이미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음주측정이 처음은 아니다. 각 학교는 프롬이나 학교대항 경기가 있을때 사고예방차원에서 술냄새가 나거나 술병을 반입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주측정을 한 사례가 있고 레이크워싱턴 교육구 관내의 레드몬드 고교의 경우 수년 전에 음주센서가 부착된 장치를 이용해 학생들의 음주여부를 가려낸 적이 있다.
그러나 인권단체 시민자유연맹(ACLU)은 파티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음주측정을 하는것은 불법적인 행동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ACLU 워싱턴지부 덕 호니그 대변인은 “학교의 지침은 참석고교생 전원을 음주혐의자로 가정하고 벌이는 행동”이라며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 당국자들은 지난 2008년 고교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마약검사를 실시했던 워싱턴 교육구의 조치가 대법원에서 불법판정이 내려졌던 것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워싱턴주 고교교장 연합(SPA)의 린다 파머 대변인은 “학생대상 음주측정기 사용은 워싱턴주 전체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레이크워싱턴 고교의 조치에 찬성의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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