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18일 발생, 57명 숨지고 화산재 20km 치솟아
전문가들“수십 년안에 다시 대폭발 이뤄질 것”예상
, 시애틀과 타코마 등 워싱턴주민들을 대공포로 몰아넣었던 세인트 헬렌스 화산이 대폭발한지 18일로 31주년을 맞았다.
57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워싱턴뿐 아니라 오리건과 아이다호 상공까지 화산재가 날아가면서 대규모 피해를 냈던 공포의 기억은 대부분 희미해졌지만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은 화산 대폭발이 멀지 않은 시기에 또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주 밴쿠버 소재 캐스케이드 화산관측소의 신씨아 가드너 박사는 “현재도 계속 연기를 품어내는 세인트 헬렌스의 화산 활동과 과거 화산의 역사로 종합해볼 때 세인트 헬렌스에서 31년 전과 같은 대폭발이 다시 발생할 시기는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세인트 헬렌스는 2,500년 전 지각변동으로 측면이 대규모로 붕괴되는 사건이 있었고, 이후 100~150년 주기로 원뿔형태의 모형을 다시 생성해왔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 헬렌스는 하나의 화구(火口)에서 되풀이하여 분출된 화산쇄설물(火山碎屑物)과 용암이 겹겹이 쌓여 층을 이루어 원뿔 모양의 산체가 형성되는 대표적인 성층 화산이다. 특히 여러가지 지형 특성상 러시아 캄차카반도에 있는 베지미야니 산과 거의 흡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지미야니산은 1957년 대규모 화산이 폭발했는데 50년 주기로 볼 수 있는 지난 2007년에 또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 이 같은 역사 및 지형적 분석을 통해 가드너 박사는 “세인트 헬렌스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은 수 십년(Several decades)안에 반드시 발생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인트 헬렌스에서는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1980년 5월18일 오전 8시32분 대규모 화산폭발이 발생했다. 산 정상 위로 뿜어져 나오는 용암과 화산재로 서북미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했던 세인트 헬렌스는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했다. 당시 화산재와 혼합된 연기 기둥이 20㎞ 상공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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