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3일 이후 192일간 70도 못 미쳐
올 들어 시택공항 비 안 내린 날 27일뿐
기상이변으로 가장 추운 4월을 보낸 후 5월에도 때때로 비가 내리고 있는 시애틀지역에서 수은주가 다소 덥다고 느껴지는 화씨 70도(섭씨 21도)에 도달하는 날이 언제쯤 다가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3일 낮 최고기온이 70도를 넘어선 뒤 맑은 날씨로 낮 최고기온이 60도대로 올라선 13일 현재까지 192일 동안 70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인 14일부터 다시 소나기가 내리는 흐린 날씨를 보이고 다음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50도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70도로 올라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시애틀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70도를 넘어서는 시기는 5월14~17일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다음주 날씨가 흐린 날이 많고 낮 최고기온도 50도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70도 돌파는 어려울 전망이다. 과거 낮 최고기온 70도 돌파가 가장 늦었던 해는 2003년으로 평균보다 1주일 이상 늦은 5월23일에서야 이뤄졌다. 따라서 올해 낮 최고기온 70도 돌파가 가장 늦어진 해로 기록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애틀지역에서는 올해 날씨와 관련된 각종 기록이 쏟아지고 있는데 지난 11일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낮 최고기온은 51도를 기록, 날짜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낮은 기온이었다. 또 4월 이후 낮 최고기온을 기준으로 할 경우 평균보다 높았던 날은 단지 2일에 불과했고, 39일은 예년 평균보다 낮은 수은주를 기록했다.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13일까지 올 들어 133일 가운데 단지 27일만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현재 시애틀지역 수은주가 예년보다 낮은 것은 알래스카만에 머물며 남쪽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차가운 기압골의 영향”이라며 “이 기압골이 당분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예년보다 흐리고 기온이 낮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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