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필드 시애틀교육감 서리, 잉그라햄 교장에 해고 통보
이유 아리송…교사들 항의결의문 채택, 학부모들도 반발
수잔 엔필드 시애틀 교육감서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노스 시애틀 소재 잉그라햄 고교의 마틴 플로 교장을 전격 해고해 교사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받고 있다.
엔필드 교육감서리는 플로교장의 해고결정이 ‘인사문제’라며 자세한 이유나 배경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그 결정이 경솔하게 서둘러서 취해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엔필드는 각 학교마다 강력한 교장과 우수한 교사진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자기의 소신이라며 현 학년도 동안 교육구 당국자가 잉그라햄 고교를 관찰하고 학습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잉그라햄 고교가 더 좋아질 수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잉그라햄 고교의 모든 교사들이 플로교장의 리더십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자신의 결심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로교장은 10일 내에 이의 제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의를 제기지 않을 경우 현 학년도 말 물러나게 된다.
플로교장의 해고결정 소식을 들은 많은 학부모와 교사 및 학생들은 플로교장의 교육구 직속상관인 브리 듀솔트와 엔필드 교육감서리가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디 네빈스 학부모회장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말도 안 나온다”며 곧 학부모회를 소집해 플로교장의 해고결정에 맞서 단체행동에 나설지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결의문을 통해 플로교장이 잉그라햄 고교를 ‘응집력 있고 상호 관심을 기울이며 학문적으로 도전적인 학교’로 발전시켰다고 칭송했다. 이들은 교육구가 선량하고 능력 있는 교육자를 해고하는 것은 너무나 불공정하다며 작년 8월부터 교육구에서 일하기 시작한 듀솔트가 잉그라햄의 속성과 그간 이룬 발전과정을 간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잉그라햄 고교는 플로교장의 7년 재임기간동안 고도의 국제학사(IB)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올 가을엔 교육구 산하 영재들을 모아 상급 진도 프로그램(APP)를 개설할 예정이었다. 이 학교는 지난 2009년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전국 최고 고교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한편, 이 학교에서 최근 한 학생이 교사의 컴퓨터에 침입, 일부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교육구가 산하 전체 학교에 성적변조 여부를 확인하도록 지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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