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재씨 다음주 수술…7,640달러 성금 추가전달
‘가족 고난’의 강준식 목사에게도 7,600달러 온정
생존 확률이 높지 않은 희귀 골수암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중인 유철재(40)씨에게 한인사회의 사랑과 격려로 모두 1만1,640달러가 전달됐다.
본보는 자체 비영리기관인 ‘한인비상기금’(KEFㆍKorean Emergency Fun)을 통해 추가로 접수된 성금 7,640달러를 11일 유씨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본보는 KEF 적립금과 이명운 올림퍼스 스파 대표가 기탁한 4,000달러의 성금을 1차로 전달했었다.
지난달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프레드 허치슨 암환자센터 부설 환자용 주거시설로 옮긴 유씨와 부인 김혜영(40)씨는 성금을 전달받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합니다”만 되풀이했다.
유씨는 1차 항암치료가 시작돼 머리가 많이 빠졌지만 장기간 수술에 대비한 식이요법으로 체중은 오히려 불었다. 유씨는 “신문기사가 나간 뒤 병원에서 만난 한인들이 알아보고 ‘힘내라’, ‘기도하겠다’고 말을 건네곤 한다”며 “건강을 되찾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한인사회에 은혜를 갚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인 김씨는 “한인타운과 떨어진 마운트 버논에 정착해 한국사람 만나는 것도 쉽지 않았었는데 한인사회의 따듯한 정성을 이렇게 많이 받게 돼 송구스럽고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유씨의 본격적인 수술은 다음주 시작된다. 수술을 위한 ‘자가 골수’는 지난주 채취돼 현재 배양중이고 ‘진짜 수술’에 대비한 항암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수술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를 기다려 왔다. 김씨는 “다발성 골수종 자체가 생존확률이 낮은데다 자가 이식술 자체가 고난이도의 수술로 알려져 있다”며 “지금부터는 기도하며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리사 그레이 등이 마운트 버논에서 현재도 주도하고 있는 주류사회 유씨돕기 캠페인에도 성금이 도착해 생활비와 치료비 일부가 전달되고 있다.
한편 큰 아들인 형제교회 강희일 전도사가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데 이어 부인이 한 평생 희귀병으로 고생하다 숨지고 작은 아들마저 근육이 굳어지는 병으로 고통을 겪는 등 고난이 이어지고 있는 강준식 목사를 돕기 위한 성금도 KEF를 통해 접수되고 있다.
본인에게 직접 전달된 본보 하와이 독자의 2,000달러 성금을 제외하고 KEF를 통해 최근 접수된 시애틀 동양선교교회(담임 이중용 목사)의 1,500달러 등 7,100달러가 강 목사에게 전달됐다. 그 외에 사마미시 장윤희씨가 기탁한 500달러 성금도 곧 전달될 예정이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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