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8.5% 감소…2개 초등학교 폐쇄위기 직면
이웃 사우스 힐은 58% 폭증, 3개 학교 신설
워싱턴주 제3의 도시인 타코마에서 지난 10년 새 18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학교폐쇄가 검토되고 있는 반면 인근의 비 통합지역인 사우스 힐은 미성년 인구가 크게 늘어나 학교를 신축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타코마의 전체인구는 과거 10년간 2.5% 증가했지만 18세 이하 인구는 8.5%(4,253명)나 줄어들었다. 교육구는 103년 전통의 맥킨리 초등학교와 퍼크레스트 초등학교의 폐쇄여부를 금명간 결정할 예정이다.
워싱턴주 제2 도시인 스포켄도 18세 이하 인구가 지난 10년간 1,831명 줄었지만 타코마에 비하면 절반수준도 안 된다. 타코마가 포함돼 있는 피어스 카운티의 젊은 층 인구는 타코마 동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오히려 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퓨알럽 남쪽의 생소한 신흥도시인 사우스 힐은 이 기간에 어린이 인구가 5,695명(58%)이나 늘어나 카운티 내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우스 힐이 독립도시가 된다면 린우드, 에드먼즈, 올림피아, 커클랜드를 제치고 주 20번째 도시로 떠오르게 된다.
현재 퓨알럽 교육구 관할인 사우스 힐은 작년 센서스에서 전체인구가 5만2,431명으로 집계돼 퓨알럽보다도 1만5,000여명이 많았다. 사우스 힐 바로 남쪽에 위치한 그래함 역시 비 통합지역으로 지난 10년 새 인구가 152%(4,026명)나 폭증했다. 사우스 힐은 늘어난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초등학교 2개와 중학교 및 고등학교를 1개씩 신축했다.
인구 전문가들은 주요도시의 어린이 감소현상이 30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취업을 위해 도시에 몰린 젊은이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돼 가정을 형성하면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고 자녀양육 환경이 양호한 교외지역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타코마와 스포켄을 비롯한 주내 10여개 도시에서 어린이 인구가 지난 10년간 현저하게 감소했다. 쇼어라인의 경우 1,786명이 줄어 초등학교 두 곳을 폐쇄했고 브레머튼 역시 1,762명이 줄어 초등학교 한 곳을 폐쇄했다. 렌튼은 유일한 예외로 10년간 어린이 인구가 무려 1만204명(93.5%)이나 늘어나 남부 킹 카운티 지역 어린이 인구성장을 선도했다.
시애틀도 어린이 인구가 크게 줄어 지난 10년 새 각급 학교 10여개를 폐쇄했지만 최근 어린이 인구가 소폭이나마 증가추세로 돌아서면서 폐쇄됐던 2개 학교를 재개하고 3개를 신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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