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80만달러 상당 코케인, 배와 함께 침몰시켜
시애틀에 주둔하고 있는 연방 해안경비대 소속 초계정 미젯 호가 남쪽으로 4,500마일이나 떨어진 태평양 상에서 마약밀수 반 잠수함을 추적, 시가 1억3,800만 달러 상당의 코케인 6.6톤을 미국으로 운반하던 4명을 체포하는 ‘전과’를 올렸다.
미젯 호는 지난 1월 해양순찰대 정찰기에 의해 적발된 마약 밀수용 반 잠수함을 추적한 끝에 1월20일 콜롬비아 해안선 밖 335마일 지점에서 고장을 일으킨 채 떠 있는 문제의 배를 발견하고 별다른 충돌 없이 운반책 4명을 전원 생포했다.
‘SPSS’로 불리는 이 배는 진짜 잠수함이 아니라 수면 위로 1.5피트 정도 머리를 내민 ‘자동추진 반 잠수함’이다. 마약밀수범들이 콜롬비아 밀림 속에서 조잡하게 제작한 이 배는 파이버글래스와 목재로 만들어져 레이다 망에 쉽게 걸리지 않으며 물 위에 나온 부분도 바닷물과 조화되도록 파란 색을 칠해 경비정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단속팀을 이끈 여성대원 로렌 밀리치 중위는 영어와 스패니시로 밀수범들에게 투항하도록 명령했으나 잠잠했고, 잠수함의 뚜껑을 강제로 열었는데도 반응이 없자 일단 퇴각, 감시하던 중 3시간 후 밤이 되자 이들 4명이 배 위로 나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밀리치 중위 팀은 이들을 미젯 호로 옮겨 건강검진을 받게 한 후 수감했으며 길이 35피트의 잠수정 내부를 수색한 결과 300개의 뭉텅이로 나뉘어 플라스틱에 포장된 6.6톤의 코케인을 발견했다. 경비대는 잠수함과 코케인을 함께 침몰시켰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마약 운반책들은 플로리다주 탬파로 이송돼 연방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이들 가운데 한명은 연방검찰과의 형량협상을 통해 다른 3명에 불리한 증언을 하기로 합의했다. 통상적으로 마약밀수범들에게는 11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경비대는 최근 마약 밀수범들이 이용하는 완벽한 잠수함이 콜롬비아 해군에 의해 나포됐다며 앞으로 마약밀수범들의 추적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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