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P-I지 파라바즈 여기자, 공항 구치소에 감금된 듯
알-자지라 소속, 내전사태 취재 위해 입국
시애틀의 전 포스트-인텔리젠서(P-I)지 출신으로 아랍어 언론매체인 알-자지라에 고용된 중견 여기자가 시리아의 민중봉기 사태를 취재하기 위해 다마스커스에 도착한 후 실종돼 시리아 당국에 의해 연금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랍계 미국인인 도로시 파르바즈(39) 기자는 지난달 29일 알-자지라 본사가 있는 카타르의 도하를 출발, 같은 날 다마스커스 공항에 도착한 후 사흘째 연락이 두절됐다고 이 방송국의 마크 오차드 뉴스 편집장이 밝혔다. 그는 시리아 정부에 파르바즈의 소재와 신변안전 여부를 조속히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출신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도 미 국무부가 파르바즈의 소재파악에 협조해주도록 공식 요청했다. 워싱턴DC의 시리아 대사관에는 파르바즈의 가족과 언론인들로부터 그녀의 행방과 안전여부를 묻는 전화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
P-I지에서 파라바즈와 함께 일했던 동료 기자들은 그녀가 매우 용기있고 진취적인 언론인이었다며 내전상황의 위험지역인 시리아 현장취재를 자청했다고 말했다. 파라바즈는 원래 리비아 파견을 신청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계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파라바즈는 캐나다 BC주에서 성장했으며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을 졸업했다. 그녀는 미국, 캐나다 및 이란의 시민권자여서 시리아 등 아랍 국가들엔 비자 없이 이란 여권만으로 입국할 수 있다.
관계자들은 시리아의 불안정한 내부 정세가 밖으로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시리아 정부가 자국 및 외국인 언론인들을 감금하고 있다며 파라바즈도 그 중 한명으로 공항 구치소에 수감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라바즈는 지난해 알-자지라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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