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언제 불러도 언제 들어도 가슴속이 찡해온다.
곧 돌아올 5월 2째 일요일은 어머니날이다. 어머니 앞에 감사를 드리며 어머니의 가슴에 꽃을 달아 드리는 행사를 기관이나 단체에서 많이 하고 있는데 아쉬운 점이 있는 것 같다.
먼저 어머니날의 유래를 살펴보면 약 110년 전쯤 버지니아의 웨브스터라는 마을에 자비스 라는 부인이 살고 있었는데 이 부인은 동네의 아이들을 자기의 친자식처럼 보살피며 살았다.
근데 그만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인에게는 안나 자비스라는 딸이 있었고 그 딸은 어머니의 장례를 엄숙히 치르고 그 산소 주위에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던 카네이션 꽃을 심었다. 그리고 항상 생전에 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한 것을 후회 하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한 해가 지나자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어머니의 고마운 은혜를 위로하기 위해 추도회를 갖게 되었다. 이때 안나 자비스는 추도회에 참석하면서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나갔다. 보는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었고 안나 자비스는 “어머님이 그리워 어머니 산소에 있는 카네이션과 똑같은 꽃을 달고 나왔다”라고 말하고 어머니 영전에 흰 카네이션을 바쳤다.
이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자 뜻있는 사람들이 어머니를 잘 모시자는 운동을 벌이며 해마다 그날을 기념해 주게 되었고 그 후 온 세계에 퍼졌다.
마침내 1904년 시애틀에서 어머니날 행사가 처음으로 개최 되었다. 이날에는 어머니가 살아계신 분은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드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분은 흰 카네이션을 달게 되었다. 그 후 미국에서는 1913년부터 매년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 날로 정하였고 점차 전 세계적으로 관습화 되었다.
한국에서는 1956년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하였으며 1972년에 어버이날로 바꾸어 국가적인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부모님에 대한 효성을 모든 행동의 근본으로 삼았고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내었다.
부모님을 가까이 모시고 있는 우리들은 이제라도 늦지 않으니 부모님을 위로해 드리고 효도하는데 온갖 정성을 기울여 보자. 우리는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 살아생전에 효도를 다해야지 돌아가신 다음에 후회해도 소용없으니 살아계신 동안에 잘 섬기도록 하자.
참고로 카네이션의 꽃말을 보면 ‘빨간색은 건강을 비는 사랑’이며 ‘흰색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슬퍼하는 것’ 또는 ‘나의 애정은 살아 있습니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제 어머니날이 되면 기관이나 단체에서 가슴에 꽃을 달아드릴 것이다. 내 어머니가 살아 계신지 돌아가셨는지 꽃을 달아주는 봉사자는 모를 테니 내가 먼저 붉은 꽃을 또는 흰 꽃을 달아달라고 말을 하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