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주지사 서명만 남아 올 여름 발효 전망
연간 30달러, 하루 10달러 사용료 내야
워싱턴주의 100여개 주립공원을 출입하는 차량에 연간 30달러의 입장료를 징수토록 하는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재정적자 보완책의 일환으로 주립공원 입장료 징수를 지지해온 그레고어 주지사는 법안 내용을 최종 검토한 후 서명하겠다고 밝혀 오는 여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주상원에 이어 21일 주하원에서 55-42로 통과한 이 법안(SB-5622)은 주정부 자연자원국과 어류야생국이 관장하는 공원 및 유원지를 출입하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연간 30달러의 ‘디스커버리 패스’나 하루 10달러의 허가증을 구입토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한인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월레스 폴스와 트윈 폴스 등 주립공원은 물론 주정부관할 삼림지역인 Mt. 사이, 리틀 사이, 래틀스네이크 등 인기등산로에도 입장료가 부과된다. 따라서 등산객들은 스노퀄미 패스 일원과 마운틴 루프 일원 등 국유림 내의 등산로에 적용되는 기존 30달러 ‘NW Forest’ 패스와는 별도로 주립공원 용 ‘디스커버리 패스’를 추가 구입해야 한다. 패스의 판매 일시와 장소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법안은 주립공원이나 주정부 관리 삼림에서 청소, 식목, 등산로 보수 등을 위해 연간 24시간 이상 자원봉사한 사람들에게는 디스커버리 패스를 무료 제공하며 이미 사냥, 낚시 등 유효한 면허증을 소지한 사람들에게도 패스 구입을 면제토록 하고 있다.
주정부 당국은 주립공원 입장료 징수를 통해 향후 2년간 5,390만 달러의 세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필요한 경상 운영비보다는 여전히 1,000만 달러 정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일부 등산객들은 주립공원이 입장료를 받으면 국유림지역 산에만 오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입장료 징수액이 실제로 기대치만큼 걷힐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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