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전 직원 급여인상 전격 발표…폭은 안 밝혀
4만여 시애틀 직원 소비 늘면 워싱턴주 경제도움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직원들을 경쟁사에 뺏기지 않기 위해 전 직원의 급여를 인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MS는 급여 인상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퓨짓 사운드지역에 모두 4만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이들의 봉급인상이 워싱턴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브 발머 CEO는 21일 전세계 8만8,000여명의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투명한 업무실적 평가절차 도입과 함께 보수를 올려 직원들의 전반적인 혜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보너스로 주식 대신 현금을 받는 직원들의 비율을 종전 50%에서 80%로 확대하고, 직무 평가도 1~5단계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MS 직원들은 회사 초창기 주가가 급등해 보너스를 주식으로 받길 원했으나 주가가 10여년째 변함이 없자 현재는 현금을 선호하고 있다.
발머 CEO는 “고용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MS라는 직장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능한 인재들이 모이는 장소로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혀 경쟁사인 애플이나 구글로 직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봉급 인상을 단행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MS의 급여인상은 올 하반기 이후에나 정식 반영될 예정이며 연구개발분야 및 주요 스카우트 대상인 중간 매니저급들의 인상폭이 다소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글이 올 초 모든 직원들의 급여를 10% 인상한 점을 감안하면 MS도 이 정도 이상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MS 직원들의 평균급여를 연 10만 달러로 가정하고 1인당 10%가 인상되면 4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퓨짓 사운드지역에서는 4억 달러의 추가 소득이 발생하고 이를 소비할 경우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워싱턴주 정부가 집계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평균연봉은 9만1,631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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