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RB 제소…기계공 파업 겁주려고 찰스타운 선정
보잉, “법정에서 맞대응” 선언
보잉이 ‘드림라이너’(787 모델)의 제2 공장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건설한 것은 에버렛 기존 공장의 노조 파업에 대한 보복이라고 전국 노동관계위원회(NLRB)가 제소한 가운데 보잉은 “법정에서 강력하게 맞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연방기관인 NLRB는 에버렛 공장의 국제 기계 숙련공노조(IAM)가 2010년 고발한 보잉의 불공정 근로행태를 1년에 걸쳐 검토한 결과 그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 20일 시애틀 연방지법에 제소하고 보잉이 제2 공장을 노조가 결성돼 있는 퓨짓 사운드 지역으로 옮겨오도록 명령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IAM은 보잉이 지난 2009년 787기의 제2 조립공장 부지를 기존 공장이 있는 에버렛을 제쳐두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으로 결정한 것은 그 전해에 IAM이 벌인 대규모 파업에 대한 보복이며 향후 재발할 수 있는 파업에 대한 사전경고라고 주장했다.
보잉의 팀 니일 대변인은 “NLRB의 제소로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IAM과 NLRB 측의 제2공장 이전 요구를 일축하고 “보잉은 법정에서 강력하게 맞대응하는 한편 찰스턴 공장에서의 드림라이너 생산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 연방지법은 NLRB 케이스에 대한 예비 청문회를 행정판사 주재로 오는 6월14일 열 예정이다. 노동법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격의 소송은 법정공방이 장기간 이어지는 것이 상례라며 보잉은 법정싸움이 결판날 때까지 수년간 찰스턴 공장에서 787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잉은 생산이 지연된 787기를 에버렛에서 7대, 찰스턴에서 3대씩 매월 조립할 계획이다.
에버렛 공장의 최대규모 노조인 IAM 751 지부는1989년부터 2008년 사이 4차례 파업을 벌였다. 2008년 단행된 마지막 파업은 퓨짓 사운드 지역 공장을 수개월간 마비시켰으며 특히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787기에 큰 타격을 안겨줬었다.
보잉과 IAM은 2009년 제2공장 부지선정을 위해 비밀협상을 가졌지만 향후 10년간 무 파업 보장을 제시한 보잉 측의 요구를 노조가 거절해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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